반도체

실리콘아츠, 토종 GPU 시동…픽실리카와 라이센스 계약

김도현
- RISK-V 기반 GPU 선두업체…시너지 기대

[디지털데이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 실리콘아츠가 미국 업체와 손잡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강화에 나선다.

3일 실리콘아츠(대표 윤형민)는 미국 리스크 파이브(RISC-V) GPU 글로벌 선두 기업 픽실리카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작년 하반기 픽실리카 계열사 뉴젠그래픽스와 맺은 업무협약(MOU) 연장선이다. 실리콘아츠가 보유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 GPU 지적재산(IP) ‘레이코어’를 픽실리카의 고급 그래픽 처리 아키텍처를 적용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을 위한 GPU에 투입된다.

레이 트레이싱은 일부 고사양 게임 등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3차원(3D) 그래픽 렌더링 기법이다. 빛을 추적해 반사, 굴절, 투과, 그림자 등의 효과를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기존 렌더링 대비 작업량과 불편함을 줄이고 렌더링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픽실리카는 ARM 또는 MIPS의 아키텍처와 경쟁하는 오픈소스 프로세서 아키텍처 RISC-V를 기반으로 한 GPU를 연구하는 회사다. VR 환경에서 현실적인 그래픽 효과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실리콘아츠는 픽실리카와 협업이 기존 PC와 모바일 시장 외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 및 클라우드로 레이코어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아츠 윤형민 대표는 “실리콘아츠의 레이 트레이싱 GPU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요구되는 고품질 3D 그래픽스를 실시간으로 지원하면서 최소의 전력을 사용하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픽실리카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RISC-V 그래픽스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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