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SK머티리얼즈, 2분기 영업익 681억원…사상 최대 실적

김도현
- 반도체에서 디스플레이·배터리 등으로 사업영역 확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머티리얼즈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통상 상반기는 비수기임에도 호성적을 거뒀다.

20일 SK머티리얼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1년 2분기 매출액 2801억원 영업이익 6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기대비 7.0% 전년동기대비 23.2%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9.6% 전년동기대비 20.4% 올랐다.

SK머티리얼즈는 “전방산업 호조 지속에 따른 특수가스 판매량 증가 및 자회사 실적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등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특수가스가 주력 사업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반도체 산업가스) SK머티리얼즈리뉴텍(고순도 CO2) 등을 인수하고 SK트리켐(전구체) SK쇼와덴코(식각가스) 등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작년에는 금호석유화학 포토레지스트(PR) 사업을 인수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다루는 일본 JNC와 JV를 세우는 등 매출처 확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NF3와 WF6 비중이 2019년 상반기 51%에서 2021년 상반기 39%로 줄어들면서 특정 제품 의존도를 낮췄다.

한편 이날 SK머티리얼즈는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실리콘 음극재 기술 및 특허를 보유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와 JV를 설립하기로 했다. 양사는 본사를 한국에 마련하고 오는 2023년부터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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