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SK하이닉스, 2분기 3년 만에 분기 매출 10조원 회복

윤상호
- 매출액 10조3217억원 영업익 2조6946억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3년 만에 분기 매출액 10조원을 회복했다. 메모리반도체 업황 개선 효과다.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 이석희)는 2021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조3219억원과 2조6946억원으로 집계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21.5%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03.5% 전년동기대비 38.3% 성장했다.

SK하이닉스는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라며 “▲10나노미터(nm)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라고 평가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낸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하반기 전략은 D램 기술 경쟁력 유지와 낸드 수익성 향상이다.

D램은 64기가바이트(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 판매에 집중한다. 10나노급 4세대(1a) D램은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DDR(Double Data Rate)5도 하반기에 양산 예정이다. 낸드는 3분기 흑자전환 목표다. 연말부터 176단 양산을 개시한다.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노종원 부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 뿐 아니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와 소통에도 적극 나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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