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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G전자 분리막 사업 인수…배터리 4대 소재 내재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7-29 1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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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LG화학, LG전자 CEM사업부문 5250억원 인수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가 관계사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배터리 소재 사업을 LG화학으로 이관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분사 후 배터리 소재 세계 1위를 목표로 세운 바 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화학전자재료(CEM: Chemical Electronic Material) 사업부를 525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수 대상은 생산설비 및 해당 사업부문 인력 등 유무형 자산 일체다. LG전자 CEM사업부는 분리막 등 배터리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청주 ▲중국 항저우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시설이 있다. 임직원은 800여명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이번 인수로 LG화학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주요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LG화학은 차세대 코팅 기술과 LG전자 생산력을 바탕으로 분리막 사업을 수년 안에 조 단위 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용 분리막 시장은 올해 약 4조1000억원에서 2025년 약 11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LG화학은 분리막 외에도 2025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양극재 ▲음극 바인더 ▲방열 접착제 ▲탄소나노튜브(CNT) 등 배터리 소재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밸류 체인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분리막 사업을 적극 육성하는 한편 성장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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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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