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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 최대 5000원으로 인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8-04 15: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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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T로 택시를 부를 때 배차 성공률을 높여주는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 ‘스마트호출’의 요금이 최대 5000원으로 인상됐다.

4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 택시 스마트호출의 요금 정책이 기존 1000원(야간 2000원) 정액제에서 ‘최소 0원~최대 5000원’ 탄력요금제로 변경됐다.

수요가 늘면 호출비가 최대 5000원까지 올라가고, 빈 택시가 많을 땐 0원이 될 수도 있는 방식이다. 배차 완료 1분이 지난 뒤 취소하거나 택시기사가 도착한 이후 연락이 두절되면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됐다.

정산은 기존과 동일하게 카카오모빌리티 40%, 택시 기사 60% 비율로 진행된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탑승객은 상황에 따라 택시 기본요금(3800원)보다 호출비(최대 5000원)을 더 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요금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공급이 많으면 오히려 호출비가 기존보다 낮아진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호출에서 요금이 책정되는 기준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서비스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한 수요가 특정 시간대에 자주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요금 인상이라는 불만도 적지 않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에도 인근의 빈 택시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인 ‘즉시배차’를 도입해 최대 5000원의 요금을 받으려 했지만, 정부와 택시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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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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