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이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교육 토론회(이하 포럼)에 참석해 '미래세대를 위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임 장관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 날 포럼에서 디지털 대전환 이후의 미래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11일 언급했다.

먼저 임 장관은 "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 수업시수 확대 등 공교육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라며 "공교육을 통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교육 확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임 장관은 디지털 역량 격차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연결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임 장관은 특히 메타버스(Metaverse)와 친근한 'Post-MZ(밀레니얼+Z세대)'세대에 맞춰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역량 있는 교사를 충분히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임 장관의 기조 강연 이후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조준희 회장은 '미래산업 주도하는 SW·AI, 미래인재 필요하다'를 주제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교육을 주문했다. 고려대 김현철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SW·AI 교육과정'에 대해 발표하며 현재 교육과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기업·시민단체·언론·학생 등 다양한 배경의 토론자들이 포럼에 참여해 우리나라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임 장관은 "학생들이 활동하게 될 2040~50년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한다"라며 "디지털 역량 격차가 사회·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미래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한 SW.·AI 교육의 전면적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국내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4개 단체(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2022 교육과정 개정을 앞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인공지능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조승래 의원과 김영식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