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플래티어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따)의 시초가를 형성, 곧바로 상한가(상)를 기록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12일 플래티어는 상장 직후 주가 2만86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15분 기준 거래량은 42만주 가량으로, 장 개시 이후부터 주가 낙폭없이 상한가를 유지 중이다.
플래티어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삼는 기업이다. 기업 고객의 브랜드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앱)을 구축하는 것을 핵심 사업으로 삼는다.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ick to Buy)’나 한국타이어의 ‘T스테이션’, 롯데의 ‘롯데온’ 등이 플래티어의 결과물이다.
플래티어의 따상은 이미 예고된 바라는 관측이 나온다. 플래티어는 상장 전 수요예측에서 공모희망밴드 8500원~1만원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100%가 공모밴드 상당 이상 가격을 제시한 데 따른 결과다.
상장 전 주가를 전망할 만한 지표로 사용되는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도 흥행에 성공했다. 플래티어는 일반청약 경쟁률 2498.8대 1로, 역대 6위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모인 청약증거금은 6조1846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5조358억원의 청약증거금을 모은 크래프톤보다도 높은 수치다.
따상에 따라 플래티어의 기업가치는 2365억원으로 치솟았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91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