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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컨콜] 기술부문, 내년 하반기 흑자 전망…“글로벌 톱 테크기업 될 것”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NHN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내년 하반기부터 기술 부문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13일 NHN은 2021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617억원, 2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보다 매출은 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은 비(非)게임 부문이었다. 특히 기술 부문에선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기술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51.3% 급증한 600억원이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일 NHN은 창립 8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테크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고, 클라우드 사업 고도화와 AI 기술 상용화 등 자체 기술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먼저, NHN클라우드는 공공 분야 신규 수주가 계속되면서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87% 급성장했다. 이러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 사업에 이어 NHN테코러스(일본)를 필두로 한 글로벌 MSP(관리형서비스제공) 사업 역시 같은 기간 62% 성장했다.

정 대표는 “자체 기술력 기반 사업 확대를 위해 전문 독립법인을 속도감 있게 설립해나가고 있다”면서 “NHN 내 자체 기술력 확장과 다소 무관한 법인은 과감하게 투자 종료를 결정하는 등 글로벌 테크 컴퍼니로의 변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NHN은 지난 5월1일 글로벌 CDP(고객데이터플랫폼) 시장을 겨냥해 데이터와 기술 전문 기업인 NHN데이터를 출범했고, 이달 1일에는 올인원 협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NHN두레이를 설립했다. NHN클라우드는 내년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분사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술 부문에선 내년 하반기 정도에 흑자 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IDC 건립이라든지 지방에서 조금 확대되는 사업 영향으로 예상컨대 2023년 내지 2024년에는 성장폭이 크게 늘 것”이라고 봤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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