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메르세데스-벤츠 출신 엔지니어를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가칭)' 프로젝트에 영입했다.
5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메르세데스-벤츠 출신 엔지니어를 고용했다.
새로 합류한 엔지니어 중 한 명은 안톤 유셀만이다. 제품과 설계 엔지니어로 근무할 예정이다. 유셀만은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차량 생산 등에 관련된 관리 전반에서 일했다. 유셀만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출신 사원 1명을 더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5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애플은 자동차 업계 인재를 꾸준히 영입 중이다. 연초에는 자동차 분야 엔지니어 300명을 채용했다. 지난 6월에는 울리히 크란츠 전 BMW 수석부사장이 프로젝트 타이탄에 합류했다. 크란츠 전 수석부사장은 30년 간 BMW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재 영입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를 찾는 행보도 계속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대만 매체인 디지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애플카 관계자는 한국을 찾아 배터리 제조사 관계자와 사업 관련 협상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일본을 찾아 자동차 완성업체인 도요타를 방문했다.
한편 최근 애플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대형 자동차 시험장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루머스는 지난 4일 애플이 축구장 3000개 크기인 초대형 자동차 시험장을 비밀리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