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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찍먹] 웹젠 신작 ‘뮤 아크엔젤2’가 선보인 ‘뮤’의 견고한 입지

왕진화
사진=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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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형 게임의 면모, 부분 자동 진행 개선으로 전작보다 더 강해져
-빠른 캐릭터 성장 돕는 쉬운 조작·강화된 편의성…그래픽은 아쉬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웹젠 신작이 출시 후 첫 주말을 맞았다. 웹젠이 지난 9일 선보인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2’는 12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뮤 아크엔젤2는 전작 ‘뮤 아크엔젤’의 세계관을 잇는 후속작이다. 전작 뮤 아크엔젤은 원작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그대로 옮겼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신작의 특징은 뮤(MU) 시리즈를 대표하는 클래스인 흑기사, 흑마법사, 요정을 동시에 조작하며 전투에 임하는 집단 육성 시스템이 주로 꼽힌다.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이용자는 하나의 클래스를 먼저 선택하게 된다. 이후 해당 클래스를 육성하면, 누적 관문 클리어 수에 따라 남은 클래스들이 차차 열리게 된다. 2번째 캐릭터는 34관문, 3번째 캐릭터는 105관문을 돌파해야 한다.

한 클래스당 2차 전직, 3차 전직 등 2개의 전직이 있으며, 각각의 특성이 다르다. 흑기사는 공격/방어, 흑마법사는 단일/범위, 요정은 공격/지원으로 특성이 세분화된다. 2차 전직은 레벨 130에 가능하다. 세분화된 전직 특성에 맞게 스킬도 다양화되며, 각각의 스킬은 마법서를 통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사진=웹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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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집단 육성 시스템을 갖췄기에 이용자는 클래스를 중복으로 구성할 수 있다. 집단 육성 시스템으로 50여 가지가 넘는 캐릭터 조합이 가능하다. 각각의 조합마다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다. 이 시스템으로 게임 이용자들은 사냥 PvE(Player vs Environment) 콘텐츠와 이용자 간 대결인 PvP(Player vs Player)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사냥 PvE의 경우 주로 필드에서 이뤄진다. 신작 속 뮤 대륙은 총 16개의 필드로 이뤄져 있으며, 특정 레벨에 도달하면 상위 단계의 필드에 입장 가능하다. 각 필드는 여러 단계의 관문이 이뤄진 선형 구조를 갖고 있다. 여러 마리의 관문 보스가 길목을 지키고 있으며, 모든 관문 보스를 클리어 하면 추가로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

전작 대비 사냥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파밍’ 시스템이 강화됐다. 일반 필드, 보스, 각종 던전에서 강력한 장비 획득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치를 성장시킬 수 있다.

또, 게임 편의성 측면도 전작보다 강화됐다. 시계 콘텐츠로 제공되는 비접속 경험치는 게임 종료 혹은 마을에서 쉬고 있어도 쌓일 수 있도록 변화됐다. 현상금 퀘스트 등 일부 콘텐츠의 편리한 진행을 돕는 ‘부분 자동 진행’은 게임에 더욱 최적화됐다.

게임 이용자는 길드에 참여하거나 길드를 결성해 모험을 함께할 동료를 모집할 수 있다. 길드 공방, 연구소, 창고, 상점, 로비 등이 있으며, 레벨을 올릴수록 더 다양한 효과를 받게 된다. 길드원들과 공성전을 함께할 수도 있으며, 다같이 누리는 협동 보상을 통해 대량의 다이아 획득도 가능하다. 길드 간 전투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묘미다.

중국 게임 ‘기적의 검’처럼, 이 게임의 과금 모델(BM)에는 VIP 시스템이 있다. 일정 수준의 과금을 하면 VIP 등급이 올라간다. 이용자의 VIP 등급이 상승할수록 다양한 아이템을 빠른 전투 횟수가 증가하거나 길드 창고 저장 공간이 커지는 등 타 플레이어보다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다만 클래스의 스킬북 구입 재화로 쓰이기도 하는 유료 재화인 다이아는 꽤 쏠쏠하게 모이는 편이라 게임 초반 과금에 대한 부담은 없는 편이다.

뮤 아크엔젤2는 특별한 조작 없이도 일정 레벨까지 방치하면 거의 자동으로 성장한다. 관문 보스를 깨야할 때, 상점에서 스킬북을 살 때 등은 터치를 해야 되지만, 크게 별다른 컨트롤을 해야 되는 부분은 없었다. 기자의 경우 게임 플레이에 약 2시간을 채 안 들였는데, 무려 레벨 84를 달성했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요즘 게임과 다르게, 그래픽에서 느껴지는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20년 전 뮤 온라인 속 던전 특유의 긴장감은 잘 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보기 나름이지만, 뮤 아크엔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그래픽은 전작 자체를 업데이트한 느낌을 물씬 풍겨 아쉽기도 하다. 그러나 뮤 시리즈의 후속작인 점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이러한 그래픽이 기용된 것이라면 뮤 IP 팬들은 환영할 만하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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