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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韓 태블릿 공략 '시동'…삼성전자·애플 '정조준'

백승은
- 40만원대 ‘샤오미패드5’ 발표…애플 '아이패드·아이패드미니'와 맞대결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샤오미가 7년 만에 국내에 태블릿을 출시한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구도인 태블릿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샤오미는 ‘샤오미패드5’를 비롯해 무선 이어폰인 ‘레드미버즈3프로’ 등 각종 신제품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패드5는 출고가는 44만9000원이다. 11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최대 주사율은 120헤르츠(㎐)다. 퀄컴 스냅드래곤860 프로세서로 구동된다. 화면분할 기능을 담았다. 배터리는 8720밀리암페어시(mAh)다. 10시간 이상 게임을 하거나 16시간 이상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수준이다. ‘스마트펜’을 지원한다. 6기가바이트(GB) 램과 128GB저장용량 모델이다. 6GB 램, 256GB 저장용량 모델은 추후 판매할 예정이다. 이달 23일부터 각종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

또 레드미버즈3프로 출고가는 6만7900원이다. 듀얼 마이크를 장착해 최대 35데시벨(dB)까지 소음을 제거한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충전 케이스를 포함하면 28시간까지 가능하다. 이외에도 샤오미는 게이밍 모니터와 무선 진공청소기 2종을 이달 판매한다.

이번에 태블릿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애플이 선보인 신제품 ‘아이패드’ 9세대와 ‘아이패드미니’ 6세대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패드 9세대는 샤오미패드5와 같은 40만원대 제품이다. 아이패드 9세대 출고가는 44만9000원부터다. 아이패드미니는 64만9000원부터다.

샤오미 태블릿의 최대 약점은 사후관리서비스(AS)다. 국내에서는 40여개 제공 업체를 비롯해 공식 지점 4곳에서 받을 수 있지만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 역시 발목을 잡는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세계 근무 환경이 변하면서 재택근무가 확장하는 등 태블릿 자체에 대한 의미가 커졌고 7년 만에 한국에서 태블릿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각종 가전제품도 사물인터넷(IoT)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는 15일(중국시간) 온라인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샤오미11T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과 비슷한 시기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견제에 나선 것. 지난 8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2021’ 행사 하루 전에 신제품 ‘믹스4’를 발표한 것과 같은 행보다. 다만 샤오미11T 시리즈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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