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언택트 추석] 인사부터 즐길거리 선물하기 온라인에 다 있다

채수웅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추석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차 백신 접종률이 70%에 육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 20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유효한 상황이다.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가정내 모임의 경우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허용되는 만큼, 작년에 비해서는 가족간 모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추석이 코로나19 재확산 중대기로가 될 수 있는 만큼, 올해도 만남과 이동을 최소화한 비대면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것이 오히려 효도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더라도 얼굴을 보면서 부모님, 친지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통신사들이 내놓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나 고품질의 영상통화를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급부상한 메타버스가 귀성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달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메타버스 공간인 이프랜드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프랜드 노래방 ▲홈트 트레이닝 ▲연애상담 ▲밸런스 게임 등 50여개 주제를 바탕으로 연휴기간 이프랜드 모임을 주도할 계획이다.


추석때는 영상통화도 적극 이용해볼만 하다. 정부는 비대면 가족 모임을 활성화 하기 위해 무료 영상통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무료로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IPTV도 소통창구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의 ‘U+tv 가족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큰 화면으로 손주 재롱을 보고 자녀들과 안부를 나눌 수 있다.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다고 집안에 뒹굴거릴 필요는 없다. 게임사, 방송사들이 추석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컴투스, 넥슨 등 주요 온라인 게임사들은 평소 없던 보상들을 두둑히 준비했다. 게임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했거나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면 이번 추석 연휴가 찬스다. 추석 과식으로 살이 찔까 두렵다면 닌텐도의 피트니스 관련 게임으로 관리해도 좋겠다.

방송사들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시청자 눈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KT는 한가위 특집관을 구성, 최신 영화 20여편 중 3편 이상을 구매, 시청한 고객에게 포인트 1만점을 증정한다. SK브로드밴드는 ‘다시 만나고 싶은 일상 여행’을 주제로 영화·방송·키즈·애니 등 장르별 추천작을 선별한 ‘B tv 추석투어 특집관’을 편성한다. LG유플러스도 U+모바일tv에서 트로트 콘텐츠를 무상 서비스하고, U+VR 앱에선 다양한 비대면 여행 콘텐츠를 운영한다. IPTV에서는 추석특집 영화관도 선보인다.

포털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웹소설 정주행, 웹툰 감상시 쿠키 지급 등의 이벤트를 준비했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는 국내외 영화 13편을 무료로 제공하고 추석맞이 캐시선물 이벤트, 취미 클래스 할인 이벤트도 선보인다.

카카오도 미생시즌2 2부 재개 기념으로 추석 연휴 5일간 미생 웹툰을 시즌1부터 시즌2 1부까지 전편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멜론 스테이션과 플레이리스트 등에서 특집 콘텐츠를 선보인다.

양손에 선물을 들고 찾아가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마음만 보낼 필요는 없다. 홈쇼핑, e커머스 등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상대방 이름과 전화번호만 알면 종류 불문, 대부분 상품의 선물이 가능하다. 외식상품권이나 백화점상품권 등 e쿠폰도 비대면 시대 인기를 끌고 있으니 추석 선물로 고려해봄직 하다.

카카오도 최근 금액대별 ‘선물하기 할인쿠폰’을 일정 시기 간격을 두고 발행했다. 10만원 이상 선물 시 만원 할인, 4만원 이상 선물 시 4000원 할인 등이다. 카카오가 선물하기 쿠폰을 발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