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DD 퇴근길] ‘오징어 게임’의 나라에 온 디즈니+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침내 온다" 디즈니+, 넷플릭스 견제구 될까

월트디즈니컴퍼니의 OTT '디즈니플러스'가 마침내 오는 11월12일부터 국내에 정식 서비스 됩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2019년 11월 12일 출시된 이후 현재 전세계 1억16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아태지역에선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 이어 9번째로 한국과 대만, 홍콩 등에 새롭게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디즈니+는 앞으로 한국 창작자들과도 적극 협업해 로컬 컨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오징어게임’과 같은 OTT발 인기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14일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온라인으로 코리아미디어데이를 열고 ‘한국은 트렌트세터’라고 추켜세우며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내 콘텐트 업계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용대출 막차도 떠났다", 토스뱅크 신용 대출한도 모두 소진

순차적 가입으로 말이 많았던 토스뱅크가 사전신청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면 개방합니다. 토스뱅크는 14일 기존 170만 사전 신청 고객 전원에게사전신청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면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신용대출 총액 한도 5000억원을 14일부로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제한적 영업을 이어왔지만 14일 대출한도를 모두 소진하고 서비스를 전면 개방하는 수를 내놓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스뱅크느 연 2%의 조건없는 금리 제공은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출을 통해 고객 유입효과는 당분간 줄겠지만 여전히 연 2% 금리는 매력적일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입니다.


‘리마스터’ 디아블로2, 서버 다운까지 21년 전 그대로?

“게임을 구매했는데, 접속도 안돼요.” 21년 전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디아블로2 추억과 함께 그 시절 서버 문제까지 그대로 불러온 것일까요? 최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내놓은 유료 PC 온라인게임 ‘디아블로2:레저렉션’에서 게임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버 멈춤 현상(다운)이 빈번하게 일어나거나 접속 불가 등 다양한 장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게임은 PC방 게임점유율 순위 2위에 오를 정도로 3040세대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블리자드는 지속되는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는커녕,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논란에 직면했습니다.

운영 차질이 계속되자 게임을 접거나 환불에 나서는 이용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3일 전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지요. 이용자들의 반응도 다양합니다. “게임은 해보지도 못했는데 구입 후 7일이 지났다며 블리자드 코리아가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 “게임 서비스 이용이 불가한데 대체 게임은 왜 판매하고 있는지, 불완전판매가 아니냐” 등입니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서버 다운은)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며, 블리자드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 중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이버 품에 '쓱' 안긴 이마트 장보기, 신세계와 협업 드라이브

네이버와 신세계는 지난 3월 지분교환을 한 양사는 전략적 업무협력 일환으로 식품 분야에서 ‘윈윈(Win-Win)’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네이버를 통해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미 네이버엔 GS프레시몰·홈플러스 등이 입점했지만 이마트는 대형마트 시장 1위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특히 이마트는 네이버 약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과 전국배송을 강점으로 갖추고 있기도 하죠.

이번 협업을 통해 네이버에산 SSG닷컴 ‘쓱배송(주간배송)’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점포 상황에 따라 당일배송도 가능해진거죠. 네이버 입장에선 이마트 콘텐츠·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고객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됐습니다. 이마트몰이 포함된 SSG닷컴도 이용자층을 넓힐 수 있습니다. 네이버 장보기 입점으로 네이버 충성고객층을 자연스레 SSG닷컴으로 유입할 수 있죠. 앞서 양사는 소상공인 제품을 브랜드화하는 '지역명물 챌린지'도 진행 중입니다. 이후엔 명품 분야에서 협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두 회사의 긴밀한 협업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SW천억클럽] SW산업협회 조준희 회장 "SW산업 경쟁력, 인재 양성이 답“

소프트웨어(SW) 천억클럽이 발표됐습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도 매출애 규모를 조, 5000억, 500억, 300억 구간(클럽)별로 집계하는 자료입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서는 2013년부터 SW천억클럽을 공표하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0억원 이상 연매출을 올린 기업은 총 324개로 전년 284개사보다 14.8% 증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두드러진 것은 종사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인데요. 2020년 기준 종사자 수는 16만5833명으로 전년대비 24.4%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일까요. 조준희 협회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일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역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조 회장은 "소프트웨어산업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빠르게 성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인재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며 "협회 차원에서 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SDS, 유일한 B2C 사업 매각…왜?

삼성SDS가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부문 매각에 나섰습니다. 홈 IoT라고 말은 거창하지만 디지털 도어락과 스마트 월패드를 주축으로 하는 가정 내 보안 기기 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사업부문를 인수할 기업으로 국내 대표적 프롭테크 기업인 직방이 등장하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졌습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프롭테크 기업이 국내 대형 IT서비스기업의 사업 중 하나를 양수받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SDS로선 비핵심 사업에 대한 매각을 통한 선택과 집중을, 직방은 프롭테크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직 매각을 위한 첫발을 뗀 상황으로 삼성SDS로선 해당 사업부 인력에 대한 매각 당위성 설득을, 직방으로선 새로운 디바이스 사업 분야로의 확대에 따른 제조업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