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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클라우드] 메타버스 플랫폼, 현실감 확장에 초점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가 점차 현실과 닮아가고 있다.

15일 열린 '2021 GAME X Conference'에서유티플러스인터랙티브(이하 유티플러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소개하고 유저들이 조금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아바타 꾸미기 등 기능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날 유티플러스 유태연 대표는 "디토랜드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디자인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디토랜드는 로그인 후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플레이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메타버스 안에서 유저들이 만들어내는 게임과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스튜디오로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언리얼 엔진은 게임엔진 산업을 주도하는 엔진으로 게임기와 스마트폰 등 기기용 대작 게임 개발에 사용된다.

유 대표에 따르면 디토랜드는 ▲아바타꾸미기 ▲스튜디오 ▲플랫폼 ▲플레이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됐다.

유 대표는 "먼저 디토랜드는 가상 세계 아바타들이 조금 더 유저 정체성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아바타 꾸미기에 공들였다"며 "유저가 아바타를 꾸밀 때, 기본툴에서 제공된 의상과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다른 유저들이 만들어 낸 것도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튜디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 루아 스크립트를 이용해 간단한 로직도 넣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브젝트를 움직이는 것은 물론 사이즈 조절도 가능한데,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를 플랫폼에 바로 업로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브젝트도 아바타와 비슷한 방식으로 미리 만들어진 오브젝트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도형을 이용해 오브젝트를 창조할 수 있고,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플랫폼은 웹으로 구성돼있다. 다른 유저들이 만든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인기도에 따라 노출 빈도가 결정된다. 이는 유저들로 하여금 스스로 콘텐츠를 더 잘 만들어 봐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저가 만든 슈팅게임, 장애물에서 살아남기 게임 등 이 모두는 디토랜드 안에서 플레이 될 수 있다.

유 대표는 "디토랜드의 큰 축이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스튜디오 즉 콘텐츠 플레이어"라며 "이 부분은 언리얼로 플랫폼 부분은 웹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을 플레이하는 미디어 서버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유튜브 영상을 스트리밍하는 기능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보이스 채팅(Vivox솔루션 사용) 등 기능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디토랜드에서는 딥링크, 오픈 그래프(SSR을 지원하는 Nuxt.js 프레임워크를 사용), 웹페이지 내에서 실시간 웹채팅 및 OS 알림 기능도 지원된다.

유 대표는 "아직 자사 플랫폼에서만 실행할 수 있지만, 훗날 앱스토어 같은 곳에서 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내년 초 PC뿐 아니라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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