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클로즈업] ‘김혜수’ 뜨니 명품족 급증...힘 못 쓰는 김희애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그간 명품을 구매하기 위해선 백화점으로 향해야만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백화점 개점 전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제 온라인 명품 구매족도 무시 못 할 만큼 급증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명품 소비증가와 비대면 쇼핑이 확산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다.
24일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에 따르면 10월 배우 김혜수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후 거래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 들어 순방문자 수(MAU) 급증은 물론 주간 거래액이 100억원을 넘어섰다..
발란 지난해 거래액은 512억원이다. 이와 비교해 최근 한주간 거래액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다는 건 그만큼 '김혜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이미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발란 관계자는 “다른 회사들과 달리 리빙·중고거래 카테고리 없이 순수 럭셔리 제품으로만 운영 중인데 그럼에도 10월 들어 매주 거래액을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발란은 앞서 배우 봉태규와 변요한을 모델로 기용했다. 봉태규 명품 패션스타일을 선호하는 남성들이 있다는 점을 착안한 결과다. 실제 그 이후 발란에선 남성 명품 소비가 소폭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란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주 고객층이 2030세대 여성인 만큼 이들의 워너비이자 패셔니스타로 꼽히는 김혜수가 광고 효과로는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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