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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IPO] 카카오페이, 카카오 왕국 영리하게 이용할까?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11월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가 카카오 공동체와의 막대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25일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상장을 앞둔 카카오페이의 강점으로 카카오 공동체와의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꼽았다. 카카오 공동체는 총 11개사로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있다.

카카오페이 이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공동체 내 주요 결제 수단인데 음악, 게임, 웹소설, 슈퍼, 택시호출 앱 등에서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동생태계 활용이 카카오페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앱 등 투트랙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대량의 유입 채널 보유 등 요인으로 다른 경쟁사가 카카오페이를 흉내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국내 최초 간편결제를 시작해 올해 6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 365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000만명, 127개 금융 제휴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 CBO는 실제 카카오페이를 통한 거래액을 살펴보면 이미 입증된 성과를 보인다고 자부했다. 간편송금과 간편결제, 대출 등 성과가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최근 12개월간 거래액은 85조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 금융서비스 분야 매출은 2019년 2%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32%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그는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는 높은 사용자 참여율과 유저 이용 서비스의 지속적인 증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용자 참여 모델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2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9만원으로 확정돼, 1조5300억원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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