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센스톤, 인도네시아 조폐공사 전자수입인지 사업에 자사 기술 OTAC 공급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증보안 스타트업 센스톤은 인도네시아 조폐공사의 전자수입인지 시스템에 위·변조 검증 및 예방을 위한 인증보안 기술을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적용되는 기술은 센스톤의 단방향 무작위 고유식별 인증 기술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다. 다른 사용자와 중복되지 않으며 실시간으로 매번 변경되는 일회성 인증 방식을 바탕으로 고도의 인증보안 기술이 요구되는 인프라에 적합하다.

이번 계약은 단발성 인증 솔루션 공급이 아닌, OTAC 알고리즘이 지속적인 전자수입인자 발행을 위한 플랫폼으로 제공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센스톤은 영구적 라이선스 제공 대신 트랜잭션당 라이선스 비용을 과금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지세, 수수료 등을 지급할 때 사용하던 종이수입인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전자수입인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당분간 종이수입인지와 전자수입인지를 병행 허용하는 유예기간을 거친 후 향후 100% 전자수입인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인도네시아 전자수입인지 발행 예산 건수는 5억건가량이다. 2026년경에는 전자수입인지 발행량이 약 40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발행량 증가가 센스톤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번 인도네시아 전자수입인지 시스템에는 OTAC 기술로 생성된 QR코드를 이미지 방식으로 전자문서에 삽입한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발급받는 것은 물론, 해당 코드만으로 발행 일자와 구매자 등 다양한 고유 정보를 식별할 수 있어 변조 및 위조 방지에 탁월하다는 것이 센스톤 측 설명이다.

유창훈 센스톤 및 스위치(swIDch)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전자수입인지 시스템 사업에 핵심 기술로 OTAC가 적용되어 매우 기쁘다”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스톤은 인도네시아의 민간 전자결제서비스(PG) 기업인 도쿠(DOKU)의 전자지갑(e-wallet), 인도네시아 조폐공사의 스마트 그리드 사업 등에 OTAC 알고리즘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전자수입인지 시스템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안정적인 인증보안 플랫폼이 요구되는 글로벌 전자정부 프로젝트에도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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