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삼성전자·LG전자, 한국전자전 알록달록 전시관 꾸민 이유는?

백승은
- '한국판 CES' KES 2021, 10월29일까지 열려
- 삼성, '비스포크' 입은 폴더블폰 앞세워
- LG, 신제품 식물재배기·무선스크린 등판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이달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국전자전(KES) 2021’이 열린다. KES는 국제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 ‘CES’의 한국판 버전으로 일컬어지는 행사다. 다양한 국내 전자업체가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내 가전 업계 큰형님 격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참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KES 2021에서 각각 90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행사장을 27일 직접 방문해 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은 ‘알록달록’함으로 가득했다. 제품은 물론 전시관 전반에 분홍이나 초록과 같은 화사한 계열을 적용해 화사함을 줬다. 백색으로 일관됐던 가전에서 탈피해 '예쁜 가전'을 선보이겠다는 목적의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맞춤형 생활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를 앞세운 온라인 행사를 연속해 선보였다. KES 2021 전시장에서도 비스포크 홈과 관련된 가전과 전자제품을 적극 선보였다. 특히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에 비스포크를 접목했다.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방문객으로 가장 붐볐던 존은 ‘더 앞선 모바일 라이프 존’이었다. 이곳에서는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3’ 커버 화면을 각종 액세서리로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다. 방문객은 마블이나 심슨과 같은 브랜드의 액세서리를 이용해 제품을 꾸미고 있었다. 비스포크에디션 코너에서는 다양한 비스포크 색상으로 꾸며진 갤럭시Z플립3도 만나볼 수 있다.
LG전자 전시장에서는 이달 처음 선보인 식물관리기 'LG틔운'에 많은 인원이 모여 있었다. LG전자 전시장 관계자는 “광고에서만 보던 제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유독 많은 관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LG틔운 옆에는 ‘LG틔운 미니’가 놓여 있었다. LG틔운에서 기른 꽃이나 식물을 LG틔운 미니에 옮겨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12월 중 출시를 앞두고 있다. 두 개의 신제품을 중심으로 LG전자는 연내까지 식물재배기 제품을 선보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비스포크 큐커’와 ‘LG스탠바이미’로 KES 2021 스마트홈 부문 혁신상을 수여했다. 두 전시관을 모두 둘러보니 유독 젊은 층 관객이 비스포크 큐커와 LG스탠바이미 주변으로 몰려 제품을 구경하는 중이었다.

두 제품 모두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품목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혁신상'이라는 이름을 반증하기라도 하듯 '새로움'을 전시한 젊은 관객이 반응한 것이다. 삼성전자 전시장 관계자는 "최근 가전업계는 뻣뻣한 백색 대형 가전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더한 새로운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라며 "전시회를 통해 특히 2030세대의 관심을 직접 느끼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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