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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인싸] 골키퍼의 모든 것 ‘GK오코치’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방송사에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SBS)’ ‘뭉쳐야 찬다(JTBC)’가 있다면, 틱톡엔 ‘GK오코치(오지훈)’가 있다. 틱톡과 유튜브에 익숙한 10~20대 중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GK오코치는 약 10개월만에 30만 구독자(틱톡)를 돌파하고, 50만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축구 콘텐츠는 많지만 ‘골키퍼’를 전문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는 드물다. 이에 실업축구팀에서 활동하는 GK오코치가 틱톡을 통해 구독자에게 유용한 정보와 재미를 제공한다. 골키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GK오코치 콘텐츠를 보면, 왜 상대박 압박이 없거나 거리가 있는 경우 골키퍼들이 공을 받을 때 45도 이상 옆으로 공을 컨트롤하는 지 등 실제 축구 경기에 유용한 팁들을 확인할 수 있다.

GK오코치도 틱톡커로 활동하면서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슬럼프를 극복하게 된 계기도 틱톡과 유튜브를 시작하면서부터다.

“한국에서는 축구선수로 프로 리그에 가지 못하면 실패자라는 인식이 박혀있습니다. 프로리그가 아닌 실업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틱톡과 유튜브에서 활동하면서 저라는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됐어요. 이 활동들이 시너지가 돼 어려웠던 선수 시절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GK오코치와의 일문일답.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골키퍼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GK오코치 오지훈입니다. 현재 명지대학교 재학 중이며 실업축구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천FCU18, 명지대학교, 중랑축구단 등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골키퍼를 위한 콘텐츠를 한국에서도 만들어 보면 좋을 거 같아 처음엔 유튜버에 도전했습니다. 틱톡은 지난해 12월21일 시작했습니다. 틱톡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고 있는 더투탑 소개로 입문했습니다. 틱톡은 진입 난이도가 낮아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축구 크리에이터 중 ‘골키퍼’ 포지션을 전문으로 하는 콘텐츠가 없다시피해, 전문성을 가진 제가 구독자를 위해 영상으로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축구선수로 알고 있는데, 크리에이터 활동과 어떻게 병행하고 있나요?


▲크리에이터 활동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기 때문에 운동 시간과 겹치지 않는 오전 시간대 직접 촬영‧편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틱톡에서 가장 처음 올린 콘텐츠는 무엇이며, 당시 반응은 어땠나요?

▲틱톡에서 처음 올린 콘텐츠는 골키퍼 훈련 영상이었어요. 초반에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영상을 올리다 보니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찾아주고 있어요.


Q. 반응이 좋은 콘텐츠는 주로 어떤 것인가요?

▲아무래도 큰 슈팅기계를 이용한 콘텐츠 조회수가 높은 편이죠. 이목을 끌기에 적합하니깐요. 요즘에는 구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영상 속에 스토리를 넣어 올린 영상들이 반응이 좋습니다.

Q. 틱톡을 통한 수익 규모는 어떠한가요?

▲소속사 배네타에서 광고를 공유하면 선택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관련 광고면 좋겠지만 아직까진 관련 광고는 받지 못했네요. 하지만, 액션 게임 광고를 진행했었습니다. 틱톡 파트너 크리에이터라는 제도도 있습니다. 스포츠 부분에서 매주 크리에이터 순위가 정해지는데 1~3위 안에 들면 틱톡에서 10만~20만원 상금을 지급합니다. 종종 상금을 받고 있네요.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구독자가 있나요?

▲축구장에서 지갑을 분실한 적 있는데, 틱톡 구독자분이 지갑을 찾아준 적이 있어요. 그 때 기억이 많이 나네요.

Q.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면?


▲한국에는 축구선수로서, 프로리그에 가지 못하면 실패자라는 인식이 박혀있습니다. 프로리그가 아닌 실업 축구선수로 활동하지만, 틱톡과 유튜브를 통해 저라는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됐어요. 이 활동들이 시너지가 돼 어려웠던 선수 시절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올해 중장기 목표가 있다면?

▲팔로워 수는 현재 약 33만6000여명이고, 구독자층은 10대가 가장 많습니다. 올해 중장기 목표는 틱톡 팔로워 50만을 달성해 계정 공식 인증을 받는 것입니다. 꾸준히 영상을 올리다 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다른 크리에이터들과의 차별점을 꼽는다면?

▲골키퍼라는 특수 포지션을 영상에 담기 때문에 특별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특수성으로 인해 올리는 콘텐츠가 한정적일 수도 있죠. 하지만, 꾸준히 아이디어를 영상으로 담아 양질의 콘텐츠를 하루에 한 편씩 업로드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들과 대화도 자주 하고요.

Q.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영상을 올린다고 100% 다 잘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꾸준히 올린다면 크리에이터로 성공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도전하세요.

Q. 중장기 목표와 계획은?

▲올해 중장기 목표는 틱톡 팔로워 50만을 달성해 계정 공식 인증을 받는 것입니다. 꾸준히 영상을 올리다 보면 제가 세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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