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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위메이드 "위믹스 목표는 블록체인 게임 기축통화"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위믹스(WEMIX)는 향후 위메이드 핵심 자산이 될 겁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일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를 블록체인 게임 기축통화로 만들고,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게임 개발사 및 개발자에게 게임토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적용할 수 있는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모든 게임이 위믹스 생태계로 들어올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게임 이용자에게는 조만간 게임코인 거래소와 NFT 거래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코인과 NFT를 모아 통합거래소를 만들고, 이를 암호화폐 투자자 기반 거래소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내년 말까지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를 목표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오픈 SDK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개발자들이 블록체임 게임을 낼 수 있게끔 돕는 게 위메이드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르4 글로벌 트래픽 지표와 매출, 가상화폐 지갑 ‘위믹스 월렛’에서 거래되는 규모는 급격히 증가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출시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는 일일 매출 중 첫날과 첫 달 서비스 매출이 가장 크고, 갈수록 하향 안정화되는 흐름이다. 미르4 글로벌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성장하는 특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의 10월 한달 매출 공개는 불가능하지만, 여러 지표는 퍼센트(%) 정도가 아니라 배수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로 거둘 수 있는 매출은 크게 3종류로 나뉜다. 드레이코 및 기타 다른 코인을 위믹스 월렛에서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NFT 거래 수수료(연중 서비스 예정), 미르4 글로벌을 즐기기 위해 드레이코 코인을 구매할 시 일정 부분 발생하는 수수료다.

이에 대해 장 대표는 “원화가 아닌 게임 코인이나 위믹스로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위메이드 매출 인식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위메이드는 타 회사 및 블록체인 플랫폼에 적극 투자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위메이드는 이용자에게 단일 게임 서비스가 아닌 블록체인 플랫폼 경험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과의 상생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플레이 목적은 단순 ‘돈 버는 게임(플레이 투 언)’이라기보다 ‘재밌는 걸 하는데 돈도 번다(플레이 앤 언)’는 개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게임 재미가 블록체인 게임의 차별화 및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과 세상의 변혁을 읽고 비전을 세우고 성장을 만드는 일이 위메이드가 하고 있는 일”이라며 “내년 말 위믹스에 이용자가 얼마나 몰려 있는지, 거래가 얼마나 깔끔하게, 많이 지원되는지 등이 위메이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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