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GS리테일이 지난 7월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한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편의점·슈퍼 등 기존 사업 부문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홈쇼핑 편입 효과로 이를 일부 상쇄했다.
5일 GS리테일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54억원, 영업익 10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6%, 2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548억원으로 전년대비 1041.6% 늘었다.
3분기 홈쇼핑 취급액은 1조12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 신장했다. 데이터홈쇼핑(T커머스) 채널 높은 성장으로 TV쇼핑은 5.9%, 온라인쇼핑은 2.5%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4억원 감소한 279억원에 그쳤다. 판관비에서 송출수수료 인상과 판촉비 등이 인상된 영향이다.
편의점 사업 매출액은 1조92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6.7% 감소했다. 여름철 주요 상품인 음료 및 주류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8월 코로나19 재확산과 유사업태 간 경쟁 심화로 유제품과 프레시푸드(FF) 등 일부 카테고리는 하락했다.
슈퍼 사업 매출액은 3264억원으로 전년비 0.9% 줄었고 영업이익은 16억원 감소한 138억원이다.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제외되면서 일부 고객이 전통시장과 동네마트로 이탈돼 기존점 신장률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파르나스호텔 매출은 494억원으로 전년비 22.2% 증가,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21억원 증가했다.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존 예약됐던 기업 행사 및 결혼식이 취소돼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식음 매출액 개선으로 영업익은 흑자전환 했다.
GS리테일은 “7월1일부로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흡수 합병함에 따라 GS홈쇼핑은 소멸됐다”며 “올 3분기 실적은 홈쇼핑 합병 후 실적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비교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