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애플, iOS 15.2 베타 버전 출시…아동 보호 기능 추가

백승은
- 메시지에 첨부된 사진 분석…애플 대신 보호자가 확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OS)인 아이오에스(iOS) 15.2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특히 아동 보호 기능이 적용됐다.

10일 애플은 iOS 15.2의 두 번째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버전에는 어린이 보호를 위한 메시지 기능이 추가됐다. 지난 8월 적용할 예정이었던 아동 성착취 이미지 식별 프로그램을 보안 적용했다.

당시 애플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아동 성착취 식별 프로그램을 연내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아동 성착취 이미지를 감지하고 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애플이 이 기능을 공개한 뒤 이용자의 사생활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애플은 도입을 연기했다.

iOS 15.2에 적용되는 아동 보호 기능은 기본 적용되지 않고 사용자가 직접 활성화한 뒤 이용하는 ‘옵트인’ 방식이다. 또 애플이 개인 데이터를 직접 감시하는 대신 부모나 보호자가 확인한다.

어린이가 사용하고 있는 메시지에 첨부된 사진을 분석한다. 만약 아동 성착취 등 위험 요소가 있는 이미지가 보일 경우 부모나 보호자에게 알림이 간다. 또 사진이 차단되고 사진 아래에 경고 문구가 표시된다.

이번 iOS 15.2 베타 버전에는 아동 보호 기능 외에도 분실된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기능과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업데이트 등이 담겼다. 다만 베타 버전은 정식 버전 전에 공개되는 OS로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