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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뉴스테이트’ 오늘(11일) 출시, 리니지W 넘고 정상탈환할까?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해외 게임 이용자 5000만명이 기다린 크래프톤 신작 모바일게임이 11일 출시된다. 크래프톤이 신작 내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 확장을 통해 펍지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이하 뉴스테이트)는 한국 기준 이날 오후 1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뉴스테이트는 PC온라인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PUBG)’ 판권(IP)이 활용된 배틀로얄 게임이다. 사실적인 게임 그래픽을 통해 리얼한 건플레이를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200여개국에 직접 게임을 서비스한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iOS 버전 사전예약자 수는 5000만명을 넘겼다. 글로벌 출시하는 한국 게임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 리니지W 매출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는 글로벌 신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유료 상품 자체는 서바이벌 배틀로얄 장르 특성상 캐릭터 육성에 공을 들여야 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제한적일 수 있지만, 배틀그라운드 IP 및 슈팅게임 관련 신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인도와 중동지역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인도에서 지난해 게임 앱 매출 순위 1위,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7000만건을 돌파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6개국 중 15개 국가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전체 인구의 50% 수준인 2억500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신작 흥행 기대감에 전날 주가도 상승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9일보다 4.08% 오른 종가 48만45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49만4000원까지 오르며 공모가인 49만8000원에 근접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신작에서는 펍지 유니버스가 본격 확장된다. 펍지 유니버스는 펍지 IP를 웹툰, 소설,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아우르는 크래프톤의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 콘텐츠 종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지난 6월에는 배우 마동석 주연 액션 단편 영화 ‘그라운드 제로’를 공개하며 200만뷰를 돌파하는 등 성공적인 IP 확장을 알리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유니버스가 바탕이 되는 첫 웹툰을 오는 16일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연재할 계획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크래프톤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펍지 유니버스를 기반으로 한 IP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게임 외 사업 다각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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