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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서밋] 퀄컴, 프리미엄 AP 브랜드 새단장…‘스냅드래곤8 1세대’ 발표

와이메아(미국)=윤상호
- 스냅드래곤888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 일관성 정비
- 연내 13개 제조사 스냅드래곤8 1세대 장착폰 출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퀄컴이 프리미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브랜드를 새단장했다. 800번대 숫자 상향에서 세대 갱신으로 전환했다. 첫 제품은 ‘스냅드래곤8 1세대(Gen 1)’이다. 연내 상용화한다.

30일(현지시각) 퀄컴은 미국 와이메아 페어몬트오키드 호텔에서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1’을 개최했다.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은 퀄컴 AP 신제품 공개 행사다. 올해는 이곳에서 이날부터 12월2일까지(현지시각) 진행한다. 퀄컴은 AP 점유율 1위 업체다. 이 행사에서 발표한 퀄컴 AP는 이듬해 선보이는 대부분의 프리미엄폰에 들어간다.

이날 퀄컴은 신제품 발표와 함께 ‘스냅드래곤800 시리즈’ 명명 방식을 바꿨다. 당초 예상했던 ‘스냅드래곤898’이 아닌 스냅드래곤8 1세대로 정했다. 작년 신제품을 ‘스냅드래곤888’로 지칭하면서 생긴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알렉스 카투지안 퀄컴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컴퓨팅 및 인프라 부문 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스냅드래곤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기기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플랫폼은 스마트폰에서 전례 없던 ▲연결성 ▲사진 ▲인공지능(AI) ▲게이밍 ▲사운드 ▲보안 기능을 선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5세대(5G) 이동통신용 시스템온칩(SoC)이다. 4세대 스냅드래곤X65 모템-RF시스템을 채용했다. 최대 5G 다운로드 속도는 10기가비트(Gb)다. 무선랜(Wi-Fi, 와이파이)은 와이파이6와 6E에 접속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3.6기가비피에스(Gbps)다.

18비트 이미지처리장치(ISP)를 처음으로 제공한다. 최대 초당 3억2000만화소 사진을 처리할 수 있다. 초고화질(8K) 고명암비(HDR) 영상을 캡처할 수 있다. HDR10플러스(+)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올웨이즈온ISP를 적용해 초저전력 안면인식 잠금해제 등을 구현했다.

7세대 AI 엔진은 스냅드래곤888 대비 2배 빠른 텐서 가속기와 2배 큰 메모리를 지원한다. 라이카 라이츠 룩 필터를 갖췄다. AI 자연 언어 처리 기능을 더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음성 패턴을 분석해 건강 이상을 감지할 수 있다.

아드레노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스냅드래곤888에 비해 그래픽 렌더링 30% 절전 능력 25%를 개선했다. 아드레노 프레임 모션 엔진은 같은 전력량을 쓰면서 2배 많은 프레임을 생성할 수 있다. 가변 레이트 쉐이딩 프로를 사용하면 게임을 보다 세밀하게 만들 수 있다. 볼륨메트릭 렌더링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

블루투스5.2와 스냅드래곤 사운드 기술을 탑재했다. 무손실 무손 오디오 퀄컴 aptX 로스리스 등도 처음 채용했다. 보안 전용 ‘신뢰 관리 엔진’을 내장했다. ‘안드로이드 레디 SE’도 세계 최초로 들어갔다.

한편 스냅드래곤8 1세대 장착 스마트폰은 연내 만날 수 있다. ▲블랙샤크 ▲아너 ▲iQOO ▲모토로라 ▲누비아 ▲원플러스 ▲오포 ▲리얼미 ▲샤프 ▲소니 ▲비보 ▲샤오미 ▲ZTE 등이 내놓을 예정이다.
와이메아(미국)=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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