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의 전기 자율주행 자동차 ‘애플카(가칭)’ 프로젝트에서 근무하던 엔지니어들이 최근 줄줄이 이직했다.
9일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최근 애플카 프로젝트의 엔지니어 3명이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아처 애비에이션으로 이적했다.
이번에 이적한 엔지니어는 배터리 시스템 부문에서 근무하던 알렉스 클라라부트와 레이더 시스템 부문 수석 엔지니어인 에릭 로저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의 스티븐 스피테리다.
아처 애비에이션은 전기 항공기를 다루는 기업이다. 이달 초에는 엔지니어 감독을 맡았던 마이클 슈베쿠치 역시 아처 애비에이션으로 이적했다.
마이클 슈베쿠치를 비롯해 애플카의 핵심 인력이 연달아 애플을 떠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애플카 프로젝트를 총괄하던 더그 필드 전 애플 부사장이 애플을 퇴사하고 포드로 옮겼다.
한편 애플은 2014년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애플워치를 개발한 케빈 린치가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2025년 애플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5~7년 뒤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애플카에 탑재할 반도체 개발을 마치며 공개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