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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차세대 성장 동력 ‘로봇’…조직 확대 재편

백승은

- 삼성전자, 9개월만에 로봇사업화 TF→로봇사업팀 격상
- 2017년부터 로봇 기업 인수한 LG전자…로봇사업센터, 작년 말 BS본부로 이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로봇을 점찍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관련 테스크포스(TF)를 상설 조직으로 격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로봇 연구개발 센터를 비즈니스솔루션(BS)으로 이전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로봇 시장은 2019년 310억달러(약 36조4994억원)에서 1220억달러(약 143조6672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대면 확산세에 따라 로봇 상용화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로봇 시장 확대는 시간 문제”라며 “수익성이 개선된 후에는 배송이나 서빙과 같은 서비스 분야뿐만 아니라 병원 등에서 사람이 하기 어려운 역할을 로봇이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사업화 TF를 로봇사업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2월 신설한 뒤 9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CES2019 ‘삼성봇’을 시작으로 꾸준히 로봇 라인업을 확장했다. CES2020에는 지능형 로봇 ‘볼리’와 웨어러블 로봇 ‘젬스’를 선보였다. 지난 1월 열린 CES2021에서는 가정용 로봇 ‘삼성봇 핸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상설 조직을 새로 만들며 기술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를 활발하게 진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출처=LG전자>
<출처=LG전자>
LG전자는 2018년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했다. 로봇사업센터 설립 이전부터 로봇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SG로보틱스를 2018년에는 로보스타를 인수했다. 에스지로보틱스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작년 말 로봇사업센터를 BS본부로 이관하고 ‘로봇산업담당’으로 부서명을 바꿨다. 이전에는 연구개발에 치중했다면 올해에는 기업(B2B)간 영업 활동을 강조하려는 포석이다. 올해 ‘클로이’를 앞세워 각종 기관에 도입했다. 아울러 ‘유비쿼터스 로봇 2021’에 참가해 통합배송 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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