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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톡] “무상증자+P2E 진출”…조이시티 주가 반등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조이시티 주가가 최근 주주친화 정책 및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진출 선언에 들썩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이시티는 12월6일 평단가 1만2450원에서 16일 1만4000원으로 9거래일만에 12.44% 증가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조이시티가 지난 13일 주주친화 정책으로 내세운 무상 증자 실시와 무관하지 않다. 무상 증자는 기업 자본잉여금이나 이익잉여금 일부를 자본금으로 옮겨 신주를 발행하고, 이 신주를 기존 주주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는 증자 방식으로, 기업이 주주 친화 정책으로 활용한다.

조이시티는 이사회를 통해 보통주 1주당 신주 0.5주를 배정하는 무상 증자 결의안을 최종 가결했다. 무상 증자 발표 이후 외인 매수세는 두드러지고 있다. 외인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48만3538주를 순매수했다. 외인 보유율은 6.69%에서 7.29%로 0.6%p 늘어나며 다시 7%대를 회복했다. 기관투자자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23만3348주 순매수했다.

앞서 조이시티는 지난해 12월에도 무상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주가는 지난해 무상 증자 결의일 기준으로 현재 2배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조이시티가 게임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P2E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이시티 대표작 ‘건쉽배틀:토탈워페어’와 ‘캐리비안의해적:전쟁의물결’ P2E 버전을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앞서 조이시티는 지난달 15일 위메이드와 블록체인 사업, 게임 개발 및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위메이드 블록체인 기술을 연동한 게임 토큰 발행과 위믹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작 개발, 출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글로벌 지역을 중심으로, ‘플레이투언(P2E)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LG)’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플랫폼에서 게임 출시를 위한 연구 개발 지원, 지갑 생성 등 블록체인 기술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조이시티에 제공한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신규 게임 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모색할 방침이다.

조이시티는 이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협력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기존 라이브 게임을 보다 발전시키고, 출시를 앞둔 신규 게임 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이 밖에도 조이시티는 내년 모히또게임즈 ‘프로젝트M’, ‘프로젝트NEO’, ‘디즈니나이츠사가’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인다. 특히 디즈니나이츠사가는 디즈니 지식재산(IP) 활용으로 눈길을 모은다. 조이시티는 향후 3년간 디즈니와 픽사의 유명 애니메이션 IP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해둔 상황이다. 조이시티는 인지도 높은 디즈니 IP를 활용한 신작을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조이시티는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캐리비안의해적’ 등에 대한 마케팅이 재개되는 4분기엔 매출 및 영업이익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오는 2022년 출시 예정된 ‘프로젝트M’과 더불어 ‘디즈니나이츠사가’, ‘킹오브파이터즈:스트리트워’ 등도 조이시티 내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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