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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레벨 확장에 어썰트까지”…더 강해진 ‘던파’가 온다

왕진화
-넥슨, 지난 19일 ‘던파 페스티벌’ 생중계…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던파모바일’, 오늘(20일) 오후 6시부터 게릴라 테스트…‘던파듀얼’ 내년 여름 출시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넥슨 간판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캐릭터 최고 레벨이 기존 100레벨에서 110레벨까지 확장된다. 10레벨 단위의 최고 레벨 확장은 2012년 이후 10년만이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대표 노정환)은 지난 19일 ‘2021 던파 페스티벌 더 넥스트 띵(이하 던파 페스티벌)’에서 최고 레벨 확장을 핵심으로 한 던파 대규모 업데이트와 2022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던파에서는 내년 3월17일 캐릭터 최고 레벨이 기존 100레벨에서 110레벨까지 확장된다. 여기에, 시나리오 던전, 일반 던전 8종, 상급 던전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스토리는 사도 ‘오즈마’를 자신의 몸에 봉인한 성자 ‘미카엘라’ 그 이후를 다룬다.

장비 최고 레벨은 파밍의 부담을 줄이고, 보유 중인 100레벨 아이템에 의미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105레벨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방어 능력 조정, 상태이상·무력화 개편 등 액션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안도 적용할 예정이다.

◆캐릭터 레벨 최고 110레벨까지 확장…다양한 콘텐츠 추가=이용자가 시나리오 던전 난이도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가장 높은 난이도만을 선택해 시나리오 던전을 완료한 모험가는 좀 더 빠르게 만렙 달성이 가능하고, 파밍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최저 난이도는 ‘노말(Normal)’, 최고 난이도는 ‘킹(King)’이다.

이번에 선보일 던전들은 파티 플레이를 강제하지 않는다. 싱글이든 파티든 적당한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히어로즈 모드를 다시 도입할 계획이다. 히어로즈 모드는 상대의 체력, 방어력, 공격력 등 기본적인 능력치 상승과 함께 새로운 고유 패턴 및 공략을 추가해 더욱 긴장감 있는 플레이를 제공한다.

새로운 입장권 시스템도 적용된다. 이번에 선보일 상급 던전들은 입장 횟수라는 개념을 없앨 계획이다. 입장 횟수를 제한하는 기존 시스템은 레이드와 같은 대규모 플레이에 한정된다. 대신 ‘플레이 포인트’라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피로도를 소모하면 해당 포인트가 쌓이며, 이 포인트를 통해 전용 상점에서 상급 던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모았다가 사용할 수 있다.

네오플은 퀘스트처럼 목적성을 제공하고자 어렵지 않은 수준에서 미션과 던전 임무를 추가할 예정이다. 업적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새롭게 추가할 던전 ‘노블레스 코드’는 계정 내 자신의 캐릭터들을 활용한 협업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든 캐릭터들이 협업하는 구조라 보상 또한 어느 캐릭터가 받을지 결정해 분배할 수 있다. ‘에픽’ 드랍률이 높은 던전으로, 각 캐릭터에 맞는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

‘던전앤라이프’는 개인 공간에서 농사 및 낚시를 통해 재료를 얻고, 그 재료를 아이템 제작 레시피에 활용해 장비를 포함한 여러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도우미 캐릭터(NPC)에게 구매할 수 있는 생활형 콘텐츠다. 던전 플레이로 획득한 고유 재료들을 이용해 건물을 지을 수 있으며, 마을을 꾸미는 오브젝트도 100여개 이상 준비돼 있다.

◆아이템 레벨도 확장…최고 105레벨=캐릭터 최고 레벨과 다르게 아이템 최고 레벨은 파밍의 부담을 줄이고, 현재 보유 중인 100레벨 아이템에 의미를 부여하는 차원에서 105레벨까지 확장한다. 장비를 세팅하는 데 있어 자유도를 높이겠다는 방향성에 맞춰 이번 에픽 장비는 단일 아이템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일부 장비는 옵션 자체가 정해지지 않은 장비를 추가해 원하는 옵션 조합으로 개성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계획 중이다. 에픽 아이템 경우 쉽게 획득할 수 있지만 꾸준히 플레이할수록 점차 강해지는 구조로 설계된다. 우선 고정된 옵션 장비들은 현재 에픽 장비처럼 옵션 종류가 정해져 있다. 옵션 종류는 고정이지만 수치는 변동폭을 갖는 게 특징이다. 난이도가 높은 던전을 클리어하면 더 높은 수치의 옵션이 부여된다.

반면, 커스텀 옵션 장비들은 옵션 자체가 정해져 있지 않은 장비다. 좀 더 자유로운 옵션 세팅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옵션 자체를 원하는 대로 세팅할 수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커스텀 옵션 장비도 고정 옵션 장비와 마찬가지로 옵션 성장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옵션 세팅 난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옵션 전송 시스템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될 신규 레전더리 및 에픽 장비는 옵션 부여와 성장이 가능한 장비 옵션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동일한 옵션이 부여된 장비를 합성해 레벨과 경험치를 합치고 장비를 성장시키는 개념이다.

100레벨 에픽 장비 중 ‘오즈마 레이드 융합’ 장비, ‘검은 연옥’ 옵션이 최대 수치로 변환된 ‘시로코 레이드 융합’ 장비, ‘검은 연옥’ 옵션이 부여된 ‘잔향 융합’ 무기 등은 예외적으로 옵션 성장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100레벨 신화 장비는 신규 에픽 장비 옵션을 거의 최종 단계까지 성장시킨 것과 견줄 정도여서, 이미 신화 장비를 장착한 이용자는 새롭게 파밍할 필요가 없을 예정이다. 또, 기존 100레벨 산물 장비는 개조 성능이 뛰어나기에 높은 수준으로 개조한 장비는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새김 및 계승은 105레벨까지 유지된다.

또, ‘남거너’ 다섯 번째 전직 ‘어썰트’ 업데이트가 예고됐다. 특징은 최신형 탑승 병기를 활용한 탑승 액션이다. 탑승 병기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어 주위 적을 자동 공격하며, 필요 시 탑승을 통해 캐릭터의 기동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로써 모든 스킬을 퍼붓는 듯한 화려한 플레이로 어썰트만의 장르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오즈마’ 이후의 대규모 레이드 콘텐츠 폭룡왕 ‘바칼’도 선보였다. 던파는 레이드에 걸맞게 큰 규모의 전장을 제공하고, 시스템과 스토리가 조화가 되는 장치도 준비해 이용자 플레이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명진 네오플 던파 총괄 디렉터는 “5년만에 던파 페스티벌에 참여했는데, 오랜 시간 즐겨온 이용자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며 “개발진이 추구하는 방향은 완벽하진 않지만 더 재밌어질 던파와 이를 즐길 이용자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콘텐츠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던파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신작에 대한 새로운 소식도 짧게 공개했다. ‘던파모바일’ 게릴라 테스트를 오늘(20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6시간 동안 구글플레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던파듀얼(DNF Duel)’ 경우 신규 영상을 통해 내년 여름 출시를 깜짝 예고했다. 던파듀얼은 네오플과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격투게임의 명가 아크시스템웍스가 공동 개발 중인 게임이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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