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부터 아이폰13프로 생산 시작 - 애플, 2016년 중국 당국과 비밀 계약…"中 업체와 함께 성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 공급업체인 중국 럭스쉐어가 아이폰 생산공장 확충에 나선다. 대만 폭스콘과 페가트론 등에 이어 애플의 주요 파트너사로서의 지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30일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럭스쉐어는 최근 중국 내 아이폰 생산공장 확충에 나섰다. 특히 중국 장쑤성에 110억위안(약 2조532억원)을 투자해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럭스쉐어는 기존 애플 충전기와 에어팟 생산을 담당했다. 지난해 대만 위탁생산 기업 위스트론의 중국 내 생산라인을 인수했다. 지난 8월부터 ‘아이폰13프로’ 생산을 시작했다. 럭스쉐어가 생산하는 제품은 ‘아이폰13 시리즈’ 초도물량의 3%가량이다. 애플의 초도물량은 9000~9500만대 수준이다. 이중 270~285만대 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6년 이후 중국 본토 업체와 협력을 늘리고 있다. 그해 5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합의서를 작성하며 중국 업체와 함께 성장하기로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계약 금액은 2750억달러(약 327조1125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추가 사항이 없을 시 2022년 5월까지로 자동으로 1년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