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가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한 주요 전망을 공개했다. 30~60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은 올 1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은 올해 첫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4일(현지시간) DSCC는 ‘2022년 디스플레이 산업 예측 10가지’ 보고서를 무료로 선보였다. DSCC는 보고서를 통해 ▲LCD TV 패널 가격 ▲OLED TV 패널 출하량 ▲삼성디스플레이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진출 등 디스플레이 업계 주요 주제에 대해 다뤘다.
LCD TV 패널은 코로나19로 보복소비(펜트업) 수요와 글로벌 부품 공급난이 겹치면서 2020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올랐다. 패널 가격은 2021년 중반 정점을 찍고 하반기 동안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해 6월 32인치 패널은 88달러(약 10만원)였다. 5달 뒤인 11월 절반 수준인 42달러(약 5만원)로 떨어졌다. ▲49인치 ▲50·55인치 ▲65인치 모두 비슷한 하락세를 겪었다. DSCC는 2021년 12월 평균 패널 가격은 그해 6월 평균 가격에 비해 46% 쪼그라들었다고 설명했다. 2022년 1분기에도 30~60인치대 패널 모두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사업 철수를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생산량을 줄이고 OLED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LCD 공급이 줄며 패널 가격 하락폭이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까지 OLED TV 패널은 사실상 LG디스플레이가 독점했다.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를 앞세워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2016년 OLED TV 패널은 100만대 미만이었다.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크게 확장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2021년 국가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비중 1위는 중국이다. 중국은 전체 시장에서 60% 점유율을 차지한다. 2위는 점유율 20%인 대만이다. 한국은 14%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