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에 진심인 삼성전자 덕…디센트럴랜드, 하락장에서도 오름세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4만2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주요 가상자산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디센트럴랜드(MANA)만 10% 이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인 디센트럴랜드 내에서 가상 전시장을 연 영향으로 풀이된다. MANA는 디센트럴랜드 내에서 쓰이는 가상자산이다.
7일 오후 3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MANA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1% 오른 3.18달러다.
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디센트럴랜드에 가상 전시장을 연다고 밝혔다. 맨해튼 ‘플래그십 837’의 가상 버전을 디센트럴랜드 안에서 여는 방식이다. 플래그십 837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삼성전자 제품 체험 전시장이다.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플랫폼 내 토지나 아바타가 착용하는 웨어러블(Wearable) 아이템은 모두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기기를 NFT로 제작, 아이템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디센트럴랜드 내에서 전시장을 체험하는 사용자에게 NFT 뱃지도 제공한다.
NFT를 제공받고 보관하려면 가상자산 지갑인 메타마스크를 디센트럴랜드에 연동해야 한다. 메타마스크 연동 없이 손님으로도 입장할 수 있으나, 손님으로 이용할 경우 NFT를 수집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세 가지 한정판 NFT를 제작했다. 727명에게 주어지는 NFT, 100명에게 주어지는 NFT, 그리고 가장 희소한 10명에게 주어지는 NFT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CES2022에서 지속적으로 NFT 및 블록체인 관련 행보를 내세우고 있다. NFT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 TV 라인을 선보였으며,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난 3일 CES2022 테크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블록체인 기반 기후 솔루션 기업 베리트리(Veritree)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분기까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맹그로브 나무 200만 그루를 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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