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CES에 새로 생긴 ‘NFT’ 카테고리…관전 포인트는?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2022가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올해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카테고리가 신설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FT 분야 참가 기업 중에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로 유명한 FTX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4일 CES 주관사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2022는 기존 ‘가상자산&블록체인’을 ‘가상자산&NFT’ 토픽으로 변경했다.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그대로 다루면서, 세부 영역인 NFT를 주요 토픽으로 신설한 셈이다.
CTA 측은 NFT와 관련,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음악가들이 그동안 판매처를 찾지 못했던 작품을 판매하고 디지털자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NFT가 주요 토픽이 되면서 관련 기업들도 CES 2022에 다수 참여한다. 대형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가 대표적이다.
FTX의 미국 사업부인 FTX US는 지난해 10월 거래소 내 NFT 탭을 마련, NFT 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오픈씨를 비롯한 NFT 거래 플랫폼 대부분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중심인 반면, FTX의 NFT 플랫폼은 솔라나 중심이다. 솔라나 기반 NFT가 다수 거래되며, 거래에도 솔라나 코인(SOL)이 쓰인다. FTX 최고경영자(CEO)인 샘 뱅크먼 프라이드(SBF)가 대표적인 솔라나 지지자인 영향이 크다.
CES 2022에서도 FTX는 NFT 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플랫폼 외에도 FTX는 ‘퇴화된유인원아카데미(DAA)’를 비롯한 솔라나 기반 NFT 컬렉션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FTX 외에도 전시에 참여하는 NFT 기업들이 있다. 아토믹폼(Atomic Form), 블록파티(Blockparty) 등이다.
아토믹폼은 NFT 판매 서비스로, 실물과 디지털 형태의 작품이 공존하는 NFT를 주로 판매한다. NFT를 구입한 사용자가 이미지의 크기나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권한을 가질뿐더러, 이미지를 실물로 만든 하드웨어도 가질 수 있는 식이다.
블록파티도 NFT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NFT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는 물론, 크리에이터가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툴도 제공한다. 발행 시 가스비(블록체인 네트워크 상 거래 수수료)가 없는 게 특징이다.
CES 2022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도 NFT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이 대표적이다.
한컴은 NFT가 적용될 예정인 메타버스 ‘한컴타운’을 선보이며, 한컴위드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NFT를 활용하고 쇼핑도 할 수 있는 ‘아로와나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CES 2022에서 NFT 플랫폼이 탑재된 스마트TV 라인업을 공개한다. NFT 플랫폼이 탑재된 TV에서는 NFT 예술 작품을 미리 보거나 구매할 수 있다. TV 라인업 중에선 마이크로 LED, 네오QLED, 더 프레임에 NFT 플랫폼이 탑재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TV 기반 NFT 플랫폼인 만큼, 해당 플랫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브라이언 코미스키(Brian Comiskey) CTA 산업 인텔리전스 담당자는 “NFT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NFT는 가상자산을 넘어 금융 거래 자체를 증가시킬 것이고, 나아가 기업들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같은 분야에 더 많은 인력을 배치하게끔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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