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까지 5000억원 투자 연간 6만톤 캐파 확보 - 문재인 대통령, “구미형 일자리, 배터리 강국 도약 발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이 경북 구미시를 배터리 양극재 핵심으로 키운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배터리 용량과 수명 등을 결정한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경북 구미시 구미컨벤션센터에서 구미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장은 구미형 일자리 모델을 적용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은 투자를 지방자치단체는 부지 및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투자 촉진형 일자리 사업이다.
LG화학은 구미시 국가산업 5단지 6만여제곱미터(㎡)에 202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 연간 양극재 6만톤 생산능력(캐파)를 확보할 계획이다. 500킬로미터(km) 주행 전기차(EV) 기준 약 50만대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양극재 캐파를 현재 8만톤에서 2026년 26만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양극재 수요는 작년 99만톤에서 2030년 605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평균 20% 이상 성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은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서 대응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대표는 “구미 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공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LG화학의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