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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바우처 사업,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동반자 됐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한 ‘2021년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지원 사업(이하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은 디지털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클라우드 바우처을 통해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들은 업무 효율성 증대, 비용 절감, 매출 향상 등의 도움을 받았다.

전자현미경 관련 장비를 제조하는 “진우테크”는 클라우드 기반 CRM과 그룹웨어를 도입한 기업이다. 진우테크는 적극적인 영업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주문과 문의들이 늘어나면서 업무에 과부화가 걸리기 시작했다. 이에 업무개선의 필요성을 느낀 진우테크는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통해 CRM과 그룹웨어를 도입했다.

먼저, CRM(세일즈포인트)을 통해 고객데이터를 분석·관리해 고객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클라우드에서 주문과 문의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고객대응력이 상승해 매출이 추가적으로 30% 증가했다.

그룹웨어(티그리스)를 통해서는 기존 복잡하던 업무방식을 디지털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어 업무성과가 20% 증가했다. 부가적으로 그룹웨어를 통해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면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까지 향상됐다.

클라우드서비스로 업무개선을 성공한 진우테크는 CRM에 축적된 고객데이터를 활용, 향후 영업 활동을 온라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진우테크 정태승 대표는 “재정 문제로 인해 클라우드 도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 덕분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자사와 같이 재정적 부담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이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통해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헬스앤뷰티 전문기업인 “지소사이어티”는 클라우드 기반 홍보서비스와 전자 계약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이다.

지소사이어티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으로 진행하던 홍보 및 계약업무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디지털 업무환경을 조성해주는 클라우드 기반 홍보서비스와 전자 계약서비스를 도입했다.

홍보서비스(입소문)를 통해 홍보자료를 총괄적으로 저장·관리함으로써, 개별관리로 발생하던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SNS를 통해 저장된 자료를 자동으로 홍보해주어, 마케팅 업무의 효율을 높였다.

전자 계약서비스(오케이싸인)는 비대면 계약환경을 조성, 대면 방식의 계약 활동에서 소요되던 기간을 3일 단축하는 등 업무효율성을 증가시켰다.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낸 지소사이어티는 향후 고객데이터를 분석하는 CRM(고객관리서비스)을 도입하여, 고객관리에 힘쓸 예정이다.

지소사이어티 김은지 대표는 “기존 마케팅 인력과 예산을 바이어 발굴과 제품 개발에 투자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얻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산업본부장은 “많은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 부족과 비용문제로 인해 도입을 어려워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더 나아가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2022년에도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해 ‘클라우드서비스 이용지원(바우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연초 NIPA 홈페이지 사업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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