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구글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연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시판될 전망이다. 구글은 지난해 첫 폴더블폰을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원가 경쟁력 부담 등을 이유로 출시를 한 차례 미뤘다.
24일(현지시각) 구글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에 따르면 구글의 첫 번째 폴더블폰의 이름이 ‘픽셀 노트패드’일 전망이다. 책처럼 펼치는 ‘인폴딩’ 방식이다. 가격대는 1400달러(약 167만원)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폼팩터를 갖춘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 출고가가 199만8700원부터인 것에 비해 20만원 가량 저렴하다.
픽셀 노트패드의 디스플레이는 7인치대로 추정된다. 나인투파이브구글은 7.6인치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120헤르츠(㎐)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작년 10월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와 같이 구글의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텐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몇 년 전부터 ‘패스포트(Passport)’라는 개발명으로 폴더블폰 연구 및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기존에는 작년 4분기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연기했다. 기존 폴더블폰을 다루던 삼성전자의 경우 효율적으로 비용을 사용해 판매할 수 있지만 처음 시장에 뛰어드는 구글은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판단 하에 구글은 부품 주문을 대부분 취소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은 구글이 2022년 상반기까지 폴더블폰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구글은 미국을 시작으로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출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해 말까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올해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정보유출자(팁스터) 존 프로서는 구글이 오는 5월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