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SK텔레콤이 25일 요청한 5G 주파수 추가할당 요청과 관련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25일 경기도 판교 다산네트워크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 추진방향 발표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K텔레콤의 5G 주파수 추가 할당 요청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아직 자세한 보고는 듣지 못했고, 내용만 접했다”며 “논의를 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요청한 5G 주파수 경매와의 병합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거기에 대해서도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 외 통신사들도 동일 조건의 5G 주파수를 확보한 후 경매를 진행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과기부에 제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LG유플러스가 할당을 요청한 5G 주파수 20㎒ 폭에 대한 경매를 추진하자, 나머지 두 사업자가 특정사업자에 특혜가 될 수 있다며 주장해왔다.
SK텔레콤은 공문에 3사 모든 고객의 편익을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또 다른 5G 대역인 3.7GHz 이상 대역 40㎒ 주파수(20㎒ x 2개 대역)도 함께 경매에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는 정부가 당초 주파수 할당 목적으로 밝힌 ‘고객 편익’과 ‘투자 촉진’에 가장 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도 별도의 설명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이 공문을 통해 요청한 40㎒ 추가할당 건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및 정책을 토대로 관련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해 답변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