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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후불결제(BNPL) 플랫폼 ‘페이먼스’ 11억원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B2B 후불결제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 ‘페이먼스’를 운영하는 ‘파이노버스랩’이 11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스트롱벤처스가 리드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한세예스24파트너스가 함께 참여했다.

페이먼스는 동대문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도매 사입 플랫폼과의 제휴로 소매 셀러에게 후불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셀러가 상품을 사입하면 페이먼스가 도매 사입 플랫폼에 사입비용을 우선 지불한다. 셀러는 현금 지출 없이 사입 후 페이먼스에 평균 1개월 후 대금을 지불하면 된다.

온라인 사업자인 소매셀러는 페이먼스 플랫폼 내에서 머신러닝 기반의 신용평가 모형을 통해 단시간 내에 한도를 승인받을 수 있으며, 제휴된 도매 사입 플랫폼 내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페이먼스는 결제수수료와 외상 거래에 대한 이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동대문 시장 내에서의 외상은 큰 규모의 일부 셀러에게만 허용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선결제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오픈마켓 정산 정책으로 판매대금 정산이 늦어지며 소매셀러의 자금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페이먼스는 셀러의 온라인 거래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해소함으로써 자금 시차의 구조적 문제를 풀고 있다.

파이노버스랩 장종욱 대표는 “동대문 시장은 최근까지도 재래식 거래 관행을 유지해 왔지만 셀러들의 영업환경이 빠르게 디지털화 되고 있어 결제와 관련해 현금에서 페이로 퀀텀점프(대도약)가 가능한 인프라가 마련되었다. 동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BNPL을 통해 금융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모든 B2B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노버스랩은 현재까지 축적된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후불결제 플랫폼 고도화 작업 및 서비스 규모 확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셀러의 후불 서비스 상환 데이터, 채널 판매 데이터, 고객정보, 금융정보 등을 종합 활용하여 머신러닝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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