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B국민은행 뱅킹앱 ‘리브 넥스트(Next)‘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음성으로 편리하게 뱅킹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7일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KB국민은행에서 출시한 Z세대 전용 뱅킹앱인 ‘리브 넥스트’에 자사의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AI 누구 기반 AI 뱅킹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성과물로 ‘리브 넥스트’ 앱에 ‘누구 SDK’를 적용해 고객이 음성으로 송금/조회 등의 뱅킹 업무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 또, ‘누구’ 자체 서비스인 날씨/감성대화/백과사전 등의 AI 서비스도 선보였다.

특히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통해 KB금융그룹 대표 캐릭터 스타프렌즈 중 하나인 ‘콜리’를 활용, 커스터마이징 된 AI 호출어인 ‘콜리야’와 콜리의 보이스를 개발 및 적용해 고객에게 보다 친밀하게 다가가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고객들은 ‘리브 넥스트’ 앱을 통해 음성으로 “콜리야, 아빠한테 송금해줘”, “콜리야, 잔액 알려줘”, “콜리야, 다른 은행 등록해 줘” 등의 뱅킹 업무가 가능해졌다.

‘목소리 모드’뿐만 아니라 채팅을 통한 대화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목소리 모드’와 ‘채팅 모드’ 중 선호하는 방식을 선택해 ‘콜리와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이밖에‘콜리와의 대화’에서는 잔액조회 및 출금을 위해 계좌 정보와 입금 계좌 별명을 등록하면 계좌번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대화를 통해 별명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최근 송금한 계좌에 다시 송금할 경우 중복으로 송금하지 않도록 추가 알림을 전달해 안전한 금융거래도 가능하다. 또한 생체인증 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로그인한 경우에는 추가 인증 절차 없이 콜리와 대화하며 송금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이현아 SKT AI&CO 담당은 “이번 KB국민은행과의 협력 성과를 계기로 SKT의 ‘누구’ 플랫폼이 다양한 산업의 AI 서비스를 가속화 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도 “리브 넥스트에 ‘콜리와의 대화’ 외에도 다양한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더욱 확장된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향후 메타버스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한 새로운 금융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