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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공포 극복한 미 증시, 나스닥 급등… “OTT시장서 디즈니가 넷플릭스 맹추격” 호평

박기록
9알(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주요 지사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무엇보다 올해 3~4차례 예고된 미 연준(FRB)의 금리 인상이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제 시장은 기술주의 성장에 더 베팅을 하는 모습이며, 나스닥은 전일에 일에 또 다시 강한 반등을 이뤄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86%) 오른 3만5768.0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1.45% 상승한 4587.18로,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2.08% 급등한 1만4,490.37로 거래를 종료됐다.

이같은 나스닥시장의 분위기 반전은 지난 일주일간 발표된 주요 빅테크 및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가 컷다. 조심스럽지만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치명적인 돌출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날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이 1.93%대를 기록해 전일보다 다소 진정됐으나 여전히 지난 최근 1년중 최고치 수준이다. 또한 2년물 국채금리도 1.352%로 마감해 역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로선 10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현재로선 변수로 꼽힌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주요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은 없었지만 전반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흐름이 좋았다.

테슬라는 이날 또 다시 2만6681대의 리콜 조치 악재가 돌출됐지만 932.00달러로 전장대비 1.08% 상승한채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최근의 급락세를 딛고 5.37% 반등한 232.00달러를 기록했다. 기존 메신저 서비스의 확대와 같은 발표가 있었으나 특별한 호재라기 보다는 지나친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의 성격이 컸다.

애플은 176.28달러(+0.83%), 아마존닷컴 3223.79달러(-0.14%), 구글(알파벳) 2831.84달러(1.57%), 마이크로소프트 311.21달러(+2.18%), 넷플릭스 412.89달러(+2.3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기업은 월트 디즈니다. 디즈니는 전장대비 3.33%로 상승한 147.23 달러를 기록했다. 후발주자지만 디즈니스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외신들은 디즈니플러스(+)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올해 1월 기준으로 총 1억3000만 명으로 1년 전보다 37%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엘칸토' 등의 선전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트 디즈니는 9일 발표한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1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이 예상한 209억 달러의 매출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수익율도 주당 63센트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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