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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거둔 아프리카TV, 올해 플랫폼 저변 확대 주력

왕진화
-지난해 영업이익 888억원, 전년 대비 76.2%↑…“플랫폼·광고 고른 성장 덕”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아프리카TV가 플랫폼·광고 매출의 고른 성장으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아프리카TV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버추얼 플랫폼, 글로벌 플랫폼으로 저변을 확대하며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프리카TV(대표 정찬용)는 연결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23억원, 88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8.5%, 영업이익은 76.2% 증가했다. 2021년 당기순이익은 70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95.4% 상승했다.

아프리카TV는 연간 실적 상승 배경에 대해 별풍선, 구독 등 기부경제선물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가파른 광고 매출 증대가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광고 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freecaTV Ads Manager, 이하 AAM)’의 성공적 안착 및 콘텐츠형 광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82% 크게 성장했다.

2021년 4분기 매출은 754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3.4% 상승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6.1%, 6.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8% 하락했다.

해당 분기는 기부경제선물(별풍선, 구독 등)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광고 매출이 증대되며 호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성수기 효과 및 콘텐츠형 광고 수요가 확대되며 4분기 전체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아프리카TV는 광고 관리 플랫폼 AAM의 타켓팅 고도화 및 신규 광고 전략 실행으로 광고 플랫폼으로써의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광고를 보면 애드벌룬을 모아 원하는 BJ(Broadcasting Jockey, 1인 미디어 진행자)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광고 서비스 ‘애드벌룬’, 라이브 중간광고 ‘쉬는시간’ 등의 도입으로 광고주 친화적 플랫폼 구축을 위해 힘썼다.

또한, 2개의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모바일 멀티뷰’ 등 이용자 시청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개편을 이어가고, ‘2020 도쿄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신규 이스포츠 리그 등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22년에는 라이브 스트리밍,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VOD) 등 기존 사업의 성장은 물론, 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규 사업들의 적극적인 실행으로 향후 10년을 책임질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BJ·이용자로 이뤄진 커뮤니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으로의 진화,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 등을 통한 유저가 경제 생태계 주인이 되는 ‘버추얼 플랫폼’으로의 생태계 조성, 이스포츠 및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확장 등을 통한 저변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1주당 730원의 2021년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80억원이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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