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mRNA 백신꺼리던 미접종자들 과연 호응할까… 오늘(21일)부터 노바백스 사전예약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노바백스 백신 사전 예약이 오늘(21일)부터 시작되면서, 기존 mRNA 백신을 꺼리던 미접종자의 접종률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부도 주목된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오전 0시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 등을 중심으로 한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으로, 화이자, 모더나 등 기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과 달리 전통백신 제조방식(합성항원 제조방식)을 따라 만들어져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합성항원 제조방식은 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백신에 수십 년간 사용돼 왔다.

아직까지 노바백스 백신의 임상결과는 부족한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노바백스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은 1% 이하로 낮다고 보고됐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2차 접종까지 완료한 경우에는 90% 내외의 감염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보다는 낮고, AZ와 얀센보다는 높은 수치다.

앞서 다른 백신을 접종한 이들도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교차 및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2차 접종의 경우 1차 접종과 동일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지만, mRNA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을 접종한 후 의학적 사유나 의사 소견으로 접종 금기·연기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노바백스 백신을 교차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고령층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한 대리예약 또는 전화예약(1339)도 가능하다. 예약 당일 2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며 2차 접종일은 1차 접종일로부터 3주 후로 자동 예약된다.

당일 접종도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지난 14일부터 노바백스 백신을 보유하고 있는 당일 접종 지정 위탁기관 1200개소, 보건소에서 당일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톡, 네이버를 통해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 확인 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위탁기관은 다음 달 6일까지 운영된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노바백스 백신을 맞은 이들은 총 3만2397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차수별로는 1차 2만7065명, 2차 1150명, 3차 41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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