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美 애플스토어 직원, 노조 설립 추진한다

백승은
- 최소 2개 지점 이상 준비 중…임금 인상 요구 전망
- 작년 12월에는 파업 절차…애플, 이달 유급휴가 확대 및 복지혜택 부과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애플스토어 직원들이 전국 노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조만간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 단계에 있다. 지원 및 서류 제출을 준비하는 애플스토어 지점은 최소 2개 이상이다.

워싱턴포스트에 인터뷰를 진행한 한 애플스토어 직원은 애플이 책정한 임금 인상률은 지난 몇 년 동안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조 결성을 통해 애플에 임금 인상을 요구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미국 내 일부 애플스토어 지점에서 파업을 벌이는 등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3개 주에서 50여명이 파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홈페이지 ‘애플투게더’를 개설하고 임금 상향 조정 및 의료보험 혜택, 유급휴가 확장 등 각종 요구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내 애플스토어 지점은 270개 이상이다. 직원은 6만5000명이 넘는다. 이와 비교할 경우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벌어진 가장 큰 애플 및 애플스토어 내 파업이다.

요구가 계속되자 애플은 애플스토어 직원을 대상으로 복지혜택을 확대하기도 했다. 정규직은 유급휴가를 6일에서 12일로 늘렸다. 비정규직은 기존 유급휴가가 없었지만 앞으로 최대 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4월4일(현지시각)부터 실시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