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DD 퇴근길] 미니룸·사진첩 말곤 오리무중 싸이월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 정식 오픈이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21일, 베타테스트 버전이 공개됐는데요. 싸이월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월드 앱을 먼저 경험한 도토리원정대 활동을 공개했습니다.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 눈물 셀카로 유명한 가수 채연을 비롯해 MBC 라디오 FM4U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 IBK기업은행 등의 미니홈피가 열렸지요.

베타테스트를 경험하기 위해 접속해봤습니다. 과거엔 PC에서 보기 편한 모습으로 미니홈피가 구성됐다면, 이제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성으로 변화됐습니다. 첫 화면에선 기존 미니홈피를 연상시키는 프로필 화면이 나타납니다. 오늘(Today) 접속자 수와 일촌 수 등도 보이지요. 다만, 공식 오픈이 아닌 만큼 ‘김사이’라는 가상의 캐릭터로 대체돼 있긴 합니다.

가수 채연은 최근에 찍은 사진 5장도 함께 미니홈피 사진첩에 올렸습니다. 싸이월드 채연을 상징하는 “ㄴr는 ㄱr끔 눈물을 흘린ㄷr...★”라는 글과 함께 미니룸도 꾸며져 있었습니다. 도토리 원정대 중 일반 유저의 경우, 최근 사진만 올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 정지영입니다’는 미니홈피를 통해 도토리 선곡을 신청하도록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도토리 원정대의 1주차 활동은 27일 자정까지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조만간 전 국민이 추억용이 아닌 미니홈피를 새로운 SNS로 활용하는 모습, 기대해봐도 되겠지요?

전세계 놀란 한국 콘텐츠, 네카오 ‘웹툰의 힘’

한국 웹툰은 미국 코믹·일본 망가와 함께 세계 만화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두드리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중심 축입니다. 양사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는 이미 성공을 맛봤습니다. 네이버웹툰 ‘지옥’ ‘지금우리학교는’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영상화돼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고, 카카오웹툰 ‘이태원클라쓰’는 ‘롯폰기클라쓰’로 일본 현지화해 인기를 끌었지요.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신기록을 달성 중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글로벌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유료 거래액도 늘었습니다. 지난달 월간 거래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 ‘픽코마’ 또한 월 거래액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픽코마는 신작 인기에 힘입어 올해 1월 사상 최고 월간 거래액인 77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46.1% 늘어난 수치로, 지난 2018년 픽코마가 기록한 한 해 거래액을 뛰어넘는 숫자입니다.

올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외형을 키워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올해 다양한 신규수익모델 도입을 기반으로 한 거래규모 성장과 광고, IP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경제 규모 확대에 집중합니다. 해외에서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글로벌 킬러IP를 발굴합니다. 본격적으로 출판이나 영상화 관련 IP사업을 전개하고 게임, 드라마, 상품, 전시,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입니다.

최태원, SKT 회장 겸직…AI 사업 혁신 직접 이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텔레콤 회장을 겸직합니다.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I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입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SK텔레콤의 무보수 미등기 회장직을 맡아 AI 사업과 디지털 혁신 가속화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의 비등기 회장으로 활동 중인 최 회장이 SK텔레콤에서 보직을 맡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AI 사업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도 사업 추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해 SK텔레콤 산하에 출범시킨 그룹 차원의 AI 신산업 태스크포스(TF) ‘아폴로’에 대해 직접 보고받는 등 AI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 회장은 아폴로TF를 직접 이끌며 그동안 분사돼 있던 그룹 AI 역량을 결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급 인재 영입이나 대규모 투자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 SK텔레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은 CEO인 유영상 대표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표면적으로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대표이사)-SK텔레콤 박정호 부회장(비등기 이사)-최태원 회장(비등기 이사)으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메타버스 신용카드 나왔다…BC카드-두나무 PLCC 카드 출시

두나무와 BC카드가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 및 메타버스 기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출시합니다. 양사가 출시하는 ‘두나무 BC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상품이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NFT로 구현되는 카드라는데요.

예를 들어 두나무 BC카드를 이용해 오프라인에서 특정 상품을 구입하면 해당 상품이 NFT로 발행되고, 이 NFT를 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서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양사는 NFT와 메타버스 등 신기술이 실생활에 유용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번 협력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최근 각광받고 있는 PLCC 시장이 메타버스-NFT와 결합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관심입니다.

스마트폰도 가전도 'SW 업데이트'…삼성·LG, 고객경험 확대 총력

올해 전자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고객 경험’이죠. 단순 제품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사용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기존 3차례에서 최대 4차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용 기간 동안 경험을 확장하는 측면이죠. LG전자는 스마트TV를 제외한 생활가전에 SW 업데이트를 접목했는데요. 세탁기나 냉장고 등에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기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업가전'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에는 '전자제품 상향 평준화'가 기반이 됐는데요.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또한 고사양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사항이 맞춰 구매 후에도 만족스러운 사용이 이루어지도록 SW를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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