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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전문가 본능’ 폭발한 안철수.... TV토론 ‘디지털 경제’ 이슈 주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2-22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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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논설실장] 지난 21일 저녁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TV토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주도한 '디지털 경제' 관련 정책 이슈가 주목을 끌었다.

안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침으로써 디지털 경제 전문가로서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안후보가 지난 20일 단일화 결렬과 함께 완주를 선언한 이후, 윤 후보와 마주한 첫 TV 토론이었기때문에 두 후보간의 공방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방대한 분량의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는 이재명 후보는 이날 토론에선 대장동 의혹을 제기해 온 윤석열 후보에 대한 역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한 3자간 공방이 심도있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날 안 후보는 윤 후보가 내건 ‘디지털 데이터 경제’ 공약을 중심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는 "디지털 데이터 경제가 무엇이냐"고 묻자 윤 후보는 "5G나 데이터들이 신속하게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과, 이것들이 전부 클라우드에 모여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4차 산업 혁명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 후보는 "핵심이 뭐냐, 그것은 하드웨어 쪽이지 데이터 인프라 쪽이 아니다"며 공세의 끈을 놓지 않았다.

또 안 후보는 정부의 데이터 개방에 대한 생각을 윤 후보에 물었다. 이에 윤 후보가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도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미소와 함께 윤 후보에 답변에 동의하지 않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 후보는 데이터 산업이 공공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하는데 정부가 이를 공개하지 않이 갈수록 뒤쳐지고 있다며 차기 정부의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 하나로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자신의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TV토론을 지켜보면, 완주를 선언한 안후보가 자신이 강점을 가진 'IT·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 부국강병론을 제시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간의 양강 대결에서 안 후보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할 수록 막판 대선 구도에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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