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LG 초거대AI 엑사원에 클라우드 TPU 제공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구글 클라우드는 LG 인공지능(이하 AI) 연구원이 구글 클라우드 맞춤형 머신러닝 하드웨어(ASIC) '클라우드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도입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고도화했다고 22일 밝혔다.
엑사원은 약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다.
클라우드 TPU는 구글 클라우드 AI와 맞춤형 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첨단 머신러닝 모델의 빠른 반복 학습과 실행을 지원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에 업계 최고 수준 속도와 확장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TPU 및 GPU를 도입해 AI 모델 학습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효율적인 모델 학습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었다.
팬데믹 시기에 유연한 공급이 어려운 온프레미스 하드웨어 대신 클라우드 환경에서 TPU와 AI 학습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었다.
LG AI연구원은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엑세원 AI 학습 프레임워크 '링보(Lingvo)' 최적화와 맞춤화를 목표로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연어처리(NLP) AI 모델 학습 부문에서 특히 뛰어난 리서치 역량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LG AI연구원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운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 AI 성능을 의미하는 SOTA(State-of-the-art)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확대해 엑사원 사전 학습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 연구, 교육, 금융 등 전 산업 분야에서 엑사원 AI 모델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LG 이화영 AI연구원 상무는 "분산 컴퓨팅 성능 덕분에 엑사원 AI 모델 고도화를 한층 더 빠르게 실현할 수 있었다"며 "초거대 AI 생태계를 구축해 더 나은 삶을 위한 AI를 만들려는 LG AI연구원의 사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친 굽타(Sachin Gupta)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총괄 부사장은 "업계 선도적인 인프라와 AI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 및 연구 기관이 미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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