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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지난해 매출 2조895억·영업익 1120억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22일 발표했다.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895억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 대비 27.2% 증가해 4400억원 이상 웃돈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7% 증가한 1120억원,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979억원을 달성했다.

한화시스템의 호실적은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견인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약 1조 5135억원을 기록했다.

ICT부문은 국방 SI사업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약 57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역대 최고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 3000억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 을 비롯해 R&D 역량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지난해 방산∙ICT 양 부문 연간 수주액 3조 560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2020년 4조 4000억에서 32.3% 증가해 2021년 약 5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개척 가속화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ICT부문은 빅데이터/AI∙금융솔루션∙업무특화솔루션 등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UAM과 위성관련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비롯해 사업 성과를 가시화 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UAM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시제기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 챌린지’참여를 통해 항행·관제 솔루션 및 도심항공 이착륙 인프라 구축 등 UAM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8월엔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7일(한국시각)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향후 한화시스템은 영국 정부∙바르티∙유텔샛∙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원웹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위성 본체∙탑재체∙위성용 안테나 사업 연계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및 전략사업 투자를 본격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라며, “미래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만들어갈 첨단 기술력 강화에 힘쓸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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