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 인증서 기업 디지서트는 국내에서 메시지 식별을 위한 브랜드 표시(BIMI, Brand Indicators for Message Identification) 표준을 준수하는 상표 표기 인증서(VMC, Verified Mark Certificates)를 발급한다고 24일 밝혔다.
BIMI는 전자메일에 상표를 표시할 수 있는 표준이다. 구글을 비롯해 야후 등이 참여한 어쓰인디케이터 워킹그룹(AuthIndicators Working Group)에 의해 제안됐다.
디지서트의 VMC는 한국 특허청에 제출된 상표를 VMC와 함께 사용할 경우 사용자의 받은 편지함에 상표가 표시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메일 서버에서 인증이 이뤄지기 때문에 도용을 막는 데 더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 디지서트의 설명이다.
구글과 어쓰인디케이터 워킹 그룹은 VMC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2곳을 포함해 전 세계 8곳의 지적 재산 상표청만 인정해왔다. 한국은 9번째로 신규 추가됐다.
나정주 디지서트코리아 지사장은 “지메일과 어쓰인디케이터 워킹 그룹과 같은 훌륭한 업계 리더와 협력해 한국의 상표 등록 로고를 검증하고, VMC를 발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VMC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브랜드로 두각을 나타내고 고객 참여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메일 보안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BIMI를 시작하게 되면 전체 이메일 생태계에 강력한 발신자 인증을 도입하는 일에 속도가 붙게 될 것이다. 한국 고객과 파트너가 이를 통해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디지서트는 향후 한국 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