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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2] ‘접고 마는 스마트폰’에 꽂힌 中제조사

백승은

- 오포 롤러블폰, TCL 폴더블폰 시제품 선봬
- 샤오미·아너, 고속 충전 앞세운 신제품 내놔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MWC2022’가 열리고 있다. 스마트폰은 중국 제조사 제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MWC2022에서 오포 리얼미 아너 샤오미 TCL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각종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접는(폴더블) 스마트폰과 돌돌 마는(롤러블) 스마트폰 등 다양한 폼팩터의 완제품과 시제품이 등장했다. 고속 충전 기술도 눈에 띄었다.

◆첫 롤러블폰·240W 고속 충전 기술 선보인 오포=오포는 롤러블폰 시제품에 더해 초고속 충전 기술을 소개했다. 자회사인 리얼미는 첫 번째 프리미엄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포는 첫 번째 롤러블폰 ‘오포X 2021’ 시제품을 공개했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6.7인치에서 최대 7.4인치로 늘어난다. ‘롤 모터’ 2개를 탑재해 디스플레이 손상 없이 밀어내거나 당길 수 있도록 구현한 게 이번 시제품의 특징이다.

이에 더해 오포는 ‘240와트(W) 수퍼VOOC’ 충전 기술을 시연했다. 45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를 약 9분만에 1%에서 100%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오포는 총 3개의 충전 펌프 및 전압·전류·온도를 제어하는 맞춤형 지능형 제어 칩을 채택해 기술력과 안전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리얼미는 첫 프리미엄 제품 ‘GT2프로’를 내놨다. GT2프로의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8 1세대다. ‘9단계 냉각 구조’를 접목했다. 9단계 냉각 구조는 고사양 게임 등을 실시할 때 빠르고 안정적으로 발열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샤오미·아너, 고속 충전 갖춘 신제품…폴더블에 주력한 TCL=샤오미와 아너는 모두 고속 충전을 앞세운 신제품을 내놨다. TCL은 폴더블폰을 2종 선보이며 폴더블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샤오미는 ‘포코X4프로 5세대(5G) 이동통신’ 첫선을 보였다. 포코는 샤오미의 중저가 라인업이다. AP는 스냅드래곤 695 5G다. 360헤르츠(㎐)의 초고속 터치 샘플링을 구현한다. 67W 고속충전을 통해 5000mAh 배터리를 31분만에 91% 충전 가능하다.

아너는 스마트폰 ‘매직4 시리즈’를 내놨다. 아너는 2020년 화웨이에서 독립했다. 매직4 시리즈는 ‘매직4’ ‘매직4프로’로 나뉜다. 이중 매직4프로는 10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4600mAh 배터리를 15분만에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TCL은 폴더블폰 시제품 '폴드앤롤' '울트라플렉스’ 2종을 앞세웠다. TCL은 지난 2019년부터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있다.

폴드앤롤은 책처럼 펼치는 형식으로 7인치에서 최대 8.8인치까지 펼쳐지는 폴더블폰이다. 울트라플렉스는 8인치다. 앞뒤로 360도 펼칠 수 있다. 또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한다. 다만 곧바로 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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