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이제 네이버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에서 젭(ZEP)을 활용해 가상학급을 만들 수 있다.
네이버는 웨일 스페이스에서 젭이 서비스하는 동명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활용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신학기를 목표로 협력을 진행해 지난 2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젭은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공간에서 캐릭터를 움직이며 ▲텍스트 채팅 ▲음성·화상 대화를 할 수 있다. 내 캐릭터가 다른 사용자의 캐릭터에게 접근하면 서로의 화면과 음성이 공유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젭은 웹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설치가 필요 없는 간편한 사용성과 아기자기한 인터페이스 구성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으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대면·비대면 교육을 병행하는 교육현장이 증가함에 따라 비대면 상황에서도 단절되지 않는 커뮤니케이션 환경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 왔다”며 “웨일 스페이스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수업과 학급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젭과 연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학교나 학급 별로 젭을 활용해 가상학급을 구축하면 학생과 선생님은 그 속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다. 학급 구성원만 입장하도록 비밀번호를 설정 가능하다.
특히 웨일 스페이스에서 제공되는 젭은 교육상황 특수성을 고려해 일부 기능을 조정한 ‘Edu(교육용)’ 버전이다. 사용자가 맵·오브젝트 등을 출시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에셋 스토어’ 기능과 서비스 내 배너광고 영역을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웨일 김효 책임리더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툴에 대한 니즈와 메타버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젭과 빠른 연동 작업을 진행했다”며 “웨일 스페이스와 젭이 학급 구성원 간 단절되지 않는 소통을 장려하고 재미있는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