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인공지능이 자궁경부암 검진에 필요한 질 확대경 영상의 해석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자궁경부암의 원격진단도 가능하다.
아이도트(대표 정재훈)는 SCI급 국제 학술지 ‘MDPI Healthcare 2022’에 자사가 개발한 써비레이( Cerviray) AI시스템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질 확대경 영상의 인공지능 해석의 역할(Rol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terpretation of Colposcopic Images in Cervical Cancer Screening)’을 주제로 다룬다. 집필에는 차의과학대학교 김성민 교수, 고려대학교 의대 산부인과 송재윤·이화정·이재관·이낙우 교수가 공동 참여했다.
논문에 따르면, 숙련된 자궁경부 확대경 전문가도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았을 때 민감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 밝혀졌다. 이에 논문은 자궁경부암 검진에서 AI 시스템이 육안 평가의 보조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다룬다.
이외에도 해당 기술의 도입이 특히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저소득 또는 개발 도상국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기존 자궁경부 검진에는 전문 의료 인력, 검진 시설 등의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
반면, 써비레이 AI 시스템은 자체의 휴대 가능한 기기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받아 AI를 활용하는 서버만 있으면 된다. 그렇다 보니 현장에 전문의가 없어도 원격 진료가 가능하다. 즉, 인프라에 필요한 비용이 더 저렴하다는 것이 아이도트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도트 글로벌 마케팅팀 임가람 팀장은 “이미 써비레이 AI의 이런 장점에 주목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및 중남미 국가 등 여러 국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등 일부 동남아 국가는 올 상반기 정식 수출을 앞둬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